‘세종시=행정수도’ 개헌 각계 전문가도 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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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행정수도’ 개헌 각계 전문가도 찬성한다

  • 승인 2017-08-13 12:21
  • 신문게재 2017-08-14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정세균 의장실 ‘국회 휴먼네트워크’ 3396명 대상 64.9% 찬성

반대 35.1%불과, 무려 29.8%p 차이 국민대상 조사보다 찬성比 높아

내년 지선 때 行首개헌 힘 받을 듯 전문가 ‘개헌찬성’ 88.9%




우리나라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10명 중 6명이 개헌을 통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에 이어 전문가 집단 역시 같은 의견을 낸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때 ‘세종시=행정수도’ 개헌 당위성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세균 국회의장실은 13일 ‘국회 휴먼네트워크’에 등록된 각계각층 전문가 339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31일 실시한 이메일 설문조사를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헌법에 수도(首都) 규정을 신설해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 가운데 64.9%가 찬성했다.

반면, 반대는 35.1%에 불과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여론이 반대보다 무려 29.8%p 높게 나온 것이다.

이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2~13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찬반이 각각 49.9%, 44.8%로 나온 바 있다.

일반 국민들의 생각보다 우리나라 여론을 주도하는 전문가가 국토균형발전과 수도권집중 완화 등을 위해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 때 ‘세종시=행정수도’ 헌법 명기를 위한 행정수도 개헌 역시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행정수도 개헌이 성사되면 13년 전 헌법재판소의 관습법 판결 족쇄를 풀고 청와대는 물론 국회까지 세종시로 이전, 충청권이 일약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는 내년 개헌을 앞두고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의 당위성을 더욱 공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전문가의 개헌찬성율은 88.9%에 달하고, 개헌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률도 각각 84.4%로 나타났다.

한편, 국회 휴먼네트워크는 지난 2015년 1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국회의원 및 각 분야 전문가 정보를 상임위원회별·전문분야별·직업별 등으로 검색할 수 있는 맞춤형 전문가 데이터베이스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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