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안순택 논설위원 |
유태인의 설날, 로쉬 하샤나(Rosh Hashana)는 연두(年頭), 즉 ‘한 해의 첫머리’란 뜻이다. 유태교는 기원전 3761년 10월 7일 천지가 창조되었다고 믿는다. 로쉬 하샤나는 천지창조를 기념하는 날로 우리로 치면 개천절인 셈이다. 이날 쇠뿔로 만든 나팔, ‘쇼파르(Shofar)’를 불어 새해를 알렸다. 올해 초 한 해 이루리라 다짐했던 일들이 미진하다거나 여태 시작도 못했다면 이제라도 시작해 보자. 마음의 나팔을 다시 부는 거다. 한 해의 3분의 2가 지나간 것이 아니라 아직 3분의 1이나 남았다.
![]() |
인사청문회를 보고 있자니 이 나라가 기준이 있는 나라인지 통탄이 나온다. 국무총리, 대법관, 법무장관 등 정부 주요직이 줄줄이 위장전입, 편법증여 등 범법 이력으로 개칠할 판이다. 해당자가 너무 많아 부적격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식이니 씁쓸하기 짝이 없다. 위장전입 전력이 있는 법무장관, 검찰총장이 같은 죄를 저지른 일반 국민을 처벌할 도덕적 권위를 가질 수 있겠는가. 차제에 고위공직자 임용기준을 명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기준을 바로 했던 추분, 실정법을 위반하고서는 고위공직자가 될 수 없다는 쐐기쯤은 박아둬야 하겠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안순택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