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입구에 걸린 `우암사적공원'이라는 현판은 물론 1998년 설치된 우암사적공원 조성기와 문화재 안내판에는 우암의 한자 표기가 조금씩 달라 관람객들을 어리둥절하게 한다.
또한 우암사적공원 입구 현판의 우(尤)자는 당초 절름발이 왕( )자였던 데다 점을 살짝 덧칠해 놓은 모습이어서 옹색하기 이를 데 없다.
지난 1998년 설치된 우암사적공원 조성기에는 우암을 첫 줄에는 `왕암( 庵)'이라고 적고 있으나 여섯 번째 줄에는 `왕암( 菴)'이라고 암자(庵字)를 암자 암(庵)과 풀이름 암(菴)으로 혼용해 표기하고 있다. 아울러 우암사적공원을 설명하는 안내판에는 우암(尤庵)이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한학자 김정곤(65·대전시 대덕구 읍내동)씨는 절름발이 `왕'자를 `더욱 우'로 함께 쓰고, `암자 암'자와 `풀이름 암'자를 음이나 뜻이 유사하다고 해서 같이 쓰는 것은 문제”라며 “우리 선조들은 명호(名號)를 소중히 여겨 이 글자, 저 글자 혼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암 선생의 우는 `더욱 우(尤)'로, 암은 `암자 암(庵)'으로 써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씨는 또 “정조 임금이 직접 쓴 우암 선생 묘비에도 우암(尤庵)이라고 되어 있으며 선생이 생전에 쓰던 낙관도 이와 같다”며 수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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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