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수비수의 부상으로 2경기 8실점 한 대전시티즌이 힘겨운 3월을 보내는 가운데 이번에는 공격수 부상이라는 악재마져 겹쳤다. '이보다 더 잔인할 수는 없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근 3개월간 동계훈련으로 시즌 개막전까지만 해도 초반 돌풍을 자신했던 대전이지만 개막일을 코앞에 두고 주전 수비수인 황지윤과 박정혜, 경기를 조율하는 권집이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결국, 서울과 개막경기에서 2-5로 패했고, 7일 열린 2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는 0-3으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대전의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두 번째 악재가 대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7일 경남 전에서 수비수인 김한섭과 활발한 공격을 보였던 바벨마저 3주 이상 치료를 요하는 부상을 당했다.
김한섭은 경남과 경기에서 루시오가 슈팅한 공이 얼굴을 강타, 각막내 출혈로 공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한쪽 눈으로 끝까지 경기를 치러야 했다.
바벨은 허벅지 뒤 대퇴근육인 햄스트링이 파열돼 당분간 출전이 어렵게 됐다.
황지윤과 박정혜의 부상으로 1,2라운드 불안한 수비라인을 운영할 수밖에 없었던 왕선재 감독은 그나마 믿었던 김한섭마저 출전이 어려워지자 누구에게 하소연도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들을 괴롭혔던 바벨의 부상 역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왕선재 감독의 속을 새까맣게 태우고 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그동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권집과 박정혜가 부상에서 회복, 45분 정도는 뛸 수 있게 돼 왕선재감독에 다소 위안이 되고 있다.
왕선재 감독은 “황지윤과 권 집, 박정혜의 부상에 이어 김한섭과 바벨이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권집과 박정혜가 강원 전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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