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시와 지역 병원들에 따르면 정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사업공모에서 대전시는 '검진'으로 핵심 의료기술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대전지역에 건강검진기관이 집중돼 있고, 일반 건강검진을 비롯해 암검진, 척추검진, 안과 검진 등 특수검진까지 포함해 이 분야를 특화할 계획이다.
건양대와 을지대, 선병원 유성병원과 목동병원, 충남대병원 등 5개 종합병원과 의료관광 등록업체인 테크노투어, (가칭)대전의료관광협회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검진을 특화할 계획이다.
대전의 경우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증을 발급받아 의료관광협회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이 55개로 이 가운데 건강검진을 진료과목으로 하는 의원이 18곳이나 된다. 종합병원과 치과병원, 한방병원을 제외하고 등록 의원 36개소의 절반에 이르고 있다.
100병상 이상의 병원 3곳 가운데 2곳은 척추질환 전문병원으로 척추분야 특수검진이 가능하고, 1곳의 여성병원은 여성질환의 특수검진이 가능하다. 치과와 한방분야 모두 검진은 치료의 기본사항으로 모두 아우를 수 있어 대표 분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대전지역의 서구 지역에는 시설이 뛰어난 건강검진이 밀집돼 있고, 5개 종합병원들 역시 최신 시설로 검진 분야를 육성하고 있어 대표 의료분야 육성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평가 기준으로 내세운 의료기술 경쟁력과 지역 인프라 부분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병원별 검진 특성화 분야와 의료관광협회 정보, 관광회사 정보 등을 분석해 오는 12일 보건복지가족부 공모에 응모할 계획이다. 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학의 평생교육센터를 활용해 의료코디네이터를 배출하는 한편 의료관광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해 홍보와 정보 제공을 하는 등의 본격적인 의료관광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사업계획서 평가를 통해 지원대상을 선정하며 15억원 지원 2개 단체와 10억원 이내 2개 등 총 4개 지자체에 46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대구는 모발이식, 부산은 성형·피부, 광주는 비뇨기과 등을 대표 의료분야로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검진분야는 모든 치료의 기본이 되는 분야로 특수검진까지 아우를 수 있어 대전의 밀집된 병원들의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 광역시 가운데 외국인 유치등록 병원이 서울, 부산 다음으로 많아 유리한 고지 점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12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선정의원회에서 심사를 거쳐 3월 31일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김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