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일배갱(分一杯羹)은 사기에 나오는 말이다.
분(分)은 나눌 팔(八)자에 칼 도(刀)를 받친 글자로서, 칼로 쪼개어 나눈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유방이 진나라를 평정한 후 대군을 이끌고 항우를 공격했다. 그러나 유방은 패배를 하고 형양성에 포위 되었고, 그의 아버지와 아내도 초나라에 붙잡히게 되었다. 다행히 그는 한신의 도움을 얻어 항우와 장기간 대치하게 되었다. 화가 난 항우는 군중에 크고 높은 도마를 준비하고, 그 위에 유방의 부친을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유방이 항복하지 않으면 그의 아버지를 삶아 죽이겠다고 협박을 했다.
이에 유방은 “나는 항우와 함께 신하로서 회왕의 명을 받고 형제가 되기로 약속을 했다. 그러니 나의 아버지는 곧 그대의 아버지이다. 만약 그대의 아버지를 삶아 죽인다면 나에게도 국물 한 그릇을 나누어 주기 바란다(分一杯羹)”라고 말했다. 결국 항우는 유방의 아버지를 죽이지 못했다.
이때부터 분일배갱은 “이익을 함께 나누어 가진다”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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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복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