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나무숲의 푸른 물결과 속삭임에 겸허히 자신을 맡겨본 적이 있는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대나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삶에서 곁눈질 하지 말고, 오직 한 길로 묵묵히 가라는 '침묵의 가르침'을 깨닫게 된다.
중국 무협영화에서나 봤음직한 울창한 대나무 숲의 가지 사이사이를 스치는 바람소리를 듣노라면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지도 모른다.
대나무 숲을 걸으며 5월의 바람결에 묻어나는 은은한 죽향(竹香)에 몸을 맡기면, 잠시나마 '무심(無心)의 세계'를 맛 볼 수도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나무를 소재로 열리는 '담양 대나무축제'가 5월 1일부터 5일까지 담양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1일에는 주민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특색을 담은 독특한 '거리 카니발'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죽녹원에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로 이어지는 '대나무 숲 웰빙 걷기대회'는 도심의 소음과 공해에 찌든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또 아이들과 함께 대나무 뗏목을 타고 대소쿠리로 물고기를 잡는 동심의 세계로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벌써부터 검게 그을린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와 웃음소리가 눈앞에 선하다.
![]() |
댓 고을 죽물시장과 주막거리도 흥을 한껏 돋아준다. 죽물시장에서는 대잎차와 대숲맑은한우, 한과, 쌀엿, 대잎술, 죽염된장, 죽순김치 등 소담스러운 향토특산물을 선보인다.
특히 전남 담양군이 웰빙시대에 맞춰 기존 맥주에 대나무 효능을 첨가해 개발한 '대나무 맥주'도 축제 기간 동안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일 저녁에는 군민과 관광객들의 소망을 담아 쌓아 올린 대나무단에 불을 붙이는 '죽폭놀이'로 대미를 장식한다. 대나무가 타면서 터지는 폭음에 모든 액운을 떨쳐내고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행사다.
황태호 담양군청 문화관광과장은 "문화관광부 지정축제인 담양 대나무축제는 백화점식으로 나열된 기존의 정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관광객들이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역동적인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면서 "이번 축제가 대나무 고장인 담양의 브랜드가치를 크게 고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노컷뉴스 제공 / 중도일보 제휴사]
문의 ㅣ 전남 담양군청 문화관광과 061-380-3151/ 자료제공 = 축제월간 참살이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