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憶)은 마음 심( =心)에 뜻 의(意)를 짝지어 놓은 글자다. 마음 속에 그 뜻을 새겨 잊지 않고 생각한다고 해 '기억'이라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이백과 두보는 각각 시선(詩仙)과 시성(詩聖)이라고 불리는 위대한 시인들로 같은 시대에 살았다. 두보는 33세 때 낙양에서 11년 연상의 이백을 만나 교유를 했다. 이후 두보는 평생 동안 이백과의 우정을 소중히 여기며 그를 그리워하는 시를 여러 편 지었다.
'봄날에 이백을 그리워하다(春日憶李白)'는 이 시도 그 가운데 하나다.
'이백의 시는 필적할 사람이 없고, 표연한 생각은 견줄 사람이 없다네. 청신함은 유신과 같고, 준일함은 포조와 같다네. 위북에는 봄 나무들 싱그러운데(渭北春天樹), 강동에는 저문 구름 깔려 있겠지(江東日暮雲). 언제나 술 한 동이 앞에 놓고, 다시 자세히 글을 논하리오'.
이때부터 춘수모운은 '멀리 있는 친구를 그리워한다' 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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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복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