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雨)는 하늘(一)을 덮은 구름( ) 사이로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을 본 떠 만든 글자로 '비'를 의미하게 되었다.
후한시대 때 곽임종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높은 학문과 덕으로 세상 사람들의 추앙을 받았다. 당시는 외척과 환관이 득세했다. 아무리 관직이 높은 관리라도 외척과 환관의 눈 밖에 나면 화를 당하던 때였다. 이러한 상황을 잘 알던 곽임종은 향리에 은거하며 제자를 가르쳤다. 그는 절조를 지키던 선비였지만 늘 언행을 신중하게 했다. 때문에 난세 속에서도 그는 여러 가지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한 친구가 밤에 비를 맞으며 찾아 왔다. 그는 아내에게 술상을 차리도록 했다. 그리고 자신은 비를 맞으며 밭으로 나가 부추를 베었다(冒雨剪 ). 부추를 베어온 그는 부침개를 만들어 친구에게 대접했다고 한다. 그는 진수성찬은 아니었지만 친구를 대접함에 있어 정성을 다하여 당시 사람들에게 널리 회자되었다. 이때부터 모우전구는 '우정이 두텁다'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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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복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