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의 집산지 태안 신진항의 어민들이 제철을 맞은 꽃게를 손질하고 있다. |
태안반도 최대의 꽃게 집산지인 근흥면 신진항 일원에서 열리는 꽃게축제는 태풍 '곤파스'로 인해 상심이 큰 어민들과 지역주민에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기름유출 이듬해에 첫 걸음을 내디딘 축제인 만큼 이번 두 번째 축제를 기점으로 태안을 살린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새로운 축제의 전형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신진도꽃게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일두)는 수산물 무료시식회와 체험행사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관광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계획이다.
내달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축제에 돌입하는 '제2회 신진도 꽃게축제'는 꽃게 무료시식회와 헬로TV 노래열전 공개방송 등을 통해 축제의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9일과 축제마지막 날인 10일에는 각설이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별도로 마련된 부스에서 꽃게 무게맞히기, 맨손물고기잡기, 깜짝 꽃게경매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꽃게, 피조개 등 태안산 수산물 시식회, 관광객 노래자랑 및 초대가수의 축하공연 등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또 개막식 이후에는 참석자 전원에게 특별 제작된 용기에 꽃게 반마리와 간장게장이 담긴 이색 기념품을 제공하고, 페이스페인팅, 헤나문신, 비눗방울 놀이 등 부스별로 마련된 체험공간도 마련해 가족·연인 단위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가을추억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제철을 맞아 살이 꽉찬 꽃게 최고의 맛을 저렴한 가격에 선 보일 것”이라며 “이번 축제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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