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늑장 대책, 일선학교 '발동동'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학교폭력 늑장 대책, 일선학교 '발동동'

시·도교육청 대책 세우고도 교과부 일정에 발목… “준비 촉박”

  • 승인 2012-01-26 18:14
  • 신문게재 2012-01-27 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폭력 대책 발표가 지연되면서, 일선 학교들이 개학을 앞두고 애를 태우고 있다.

일선 학교는 봄방학 이전까지 사실상 학생지도가 쉽지 않은데 상급 기관의 대책 확정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이미 대전과 충남교육청 모두 자체적으로 학교폭력 대책을 수립해놨지만, 교과부의 늑장 행보 때문에 일선 학교가 대책을 전달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대전과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등에 대해 일선 학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관련 종합대책의 골격을 수립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교과부의 종합대책 발표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교과부의 대책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도교육청이 발표할 경우 정책 일관성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교과부는 당초 이달 말에 종합대책을 발표하려 했지만, 발표 시기를 다음달 2일로 미뤘다. 지난 19일 종합대책을 발표하려 했던 대전교육청도 교과부의 일정에 맞춰 다음달 7일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본 골격은 이미 마련해 놓은 상태로, 발표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일선 학교는 촉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교육청 역시 이미 올해를 학교폭력 '발본색원'(拔本塞源) 원년의 해로 규정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3안(안심, 안정, 안전) 3무(폭언, 폭행, 따돌림)'를 핵심으로 한 기본대책이지만, 종합대책은 다음달 3~4일쯤 발표할 계획이다.

문제는 대책 발표가 늦어지면서 일선 학교는 '업무 폭주'를 우려하며 늑장 발표를 성토하는 분위기다.

교과부와 시·도교육청 대책에 따라, 일선 학교들도 나름의 실행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폭력이나 교권침해 방지 등을 위한 각종 위원회 구성에서부터 생활기록부 기재 요령 변경 등 여러 행정 절차와 실무에 이르기까지 한꺼번에 업무가 몰릴 수 있어서다.

서구 모 중학교의 A 교감은 “당장 3월부터 구체적인 대책을 실행해야 하는데, 준비기간이 너무 촉박하다”며 “봄방학까지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하려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 오석진號 출범 준비 본격화… 인수위 동부교육청에 마련
  2. 8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전…한전 원인 조사 중
  3.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국가유공자 김태진 선생, 기념회 천만원 기탁
  4. [풍경소리] 물의 길을 새기며
  5. [한화에어로 참사] 대표·사업장장 입건… 중대재해·산안법 본격 수사
  1. 대전 신탄진농협-대전청과(주), 짜장면 무료나눔 행사
  2. [편집국에서] 애연가의 권리주장(2)
  3. KDI "중동전쟁 영향 불구, 반도체 호황에 완만한 개선세"
  4.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5. AI·VR로 첼시 팬 경험 제안… 한남대팀 국제 프로젝트 우승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號 출항…`이장우 브랜드` 손질 나서나

허태정號 출항…'이장우 브랜드' 손질 나서나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9일 공식 출범하면서 이른바 '이장우 브랜드'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전 0시축제와 꿈씨패밀리는 단순한 축제나 캐릭터를 넘어 이장우 시정 4년을 상징하는 트레이드 마크라는점에서 향후 존치 여부와 활용 방향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9일 출범한 인수위는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설계하는 동시에 민선 8기 주요 정책과 사업에 대한 점검 작업에 착수한다. 허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전임 시정의 정책 우선순위와 행정 기조를 비판하며 일부 사업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해 온 만..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한화그룹 계열 식품기업인 아워홈 용인공장에서도 중대 산업재해성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6월 8일 오후 2시 50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워홈 용인2공장 4층 어묵꼬치 포장작업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50대 근로자 A 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목 부위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오후 3시 25분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는 의식은 없으나, 심장 박동은 있는 상태"라며 "작년에도..

닭고기 소비자가 1년 새 20%가량 폭등... 밥상 물가와 외식물가 자극하나
닭고기 소비자가 1년 새 20%가량 폭등... 밥상 물가와 외식물가 자극하나

대전 닭고기 소비자 가격이 1년 새 20%가량 폭등하면서 밥상·외식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복날과 월드컵 특수를 앞두고 닭과 관련된 식품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기에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전체적인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8일 기준 대전 육계 1kg 소비자 가격은 7273원으로, 1년 전 6064원보다 19.9%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6900원으로 7000원선을 위협했으나 7000원을 넘어선 것이다. 대전 육계(1kg) 가격은 부산(7824원)과 세종(75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

  •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