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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씨 딸 美 장학생 되자 학자금 1200만원 쾌척 가슴으로 낳은 자녀 7명 넉넉지못한 형편 나눔 빛나

  • 승인 2012-02-08 17:24
  • 신문게재 2012-02-09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가슴으로 낳은 딸을 위해 저축한 학자금이 또 다른 아이들에게 사랑의 열매로 맺어졌다.

대전 중구 용두동에 거주하는 윤정희(47)씨는 어릴적 입양해서 키운 큰 딸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장학금을 받게 되자 딸을 위해 모은 학자금 1200만원을 8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형태)에 기부했다. <사진>

윤정희씨는 딸이 미국 뉴저지에 있는 고등학교에 전액 장학금으로 유학을 가게 되자, 1200만원 학자금 전액을 부모가 없는 어린 아이들이 살고 있는 '늘사랑아기집'을 지원해 달라며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윤씨에게는 7명의 자녀가 있다. 자녀들을 모두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 윤씨는 아이들이 몸이 아파 번갈아 가면서 병원을 오가야 하고 개척교회를 하고 있어 넉넉지 못한 살림으로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그러기에 이번 성금은 윤씨 부부에겐 생활비의 전액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 가정에서 나눔은 생활 그 자체일 뿐이다. 넉넉지 못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두 부부가 신장 이식을 통해 한 가정의 가장이 건강하게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고아로 버려진 아이들을 입양해 건강하지 못했던 아이들을 가슴으로 품고 길러내는 기적을 만들어왔다.

윤씨는 “오늘 사랑의 열매에 기부한 금액이 적은 금액일지 모르지만 저희 가족에게는 전부”라며 “우리 아이들을 모두 늘사랑 아기집에서 데리고 왔는데 아이들의 고향이기도 한 그 곳이 우리 아이들과 같은 환경에 있는 아이들에게 행복한 보금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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