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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모비스와 LG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 열렸다.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해도 두팀은 6강 진출을 놓고 경쟁했지만 지금은 위상 차이가 크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군 제대 복귀를 전후로 7연승을 질주하며 4위까지 바라보고 있지만 LG는 '봄의 축제'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최근 정규리그 잔여경기 전승을 선언했다. 6강 상대를 고르지 않고 끝까지 전력을 다해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함지훈과 기존 선수들의 호흡을 다지기 위해서라도 총력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모비스의 발목을 LG가 잡았다. LG는 주득점원 애런 헤인즈(28점 13리바운드)와 주전 가드 김현중의 부상 공백을 채운 변현수(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앞세워 83-59로 승리, 모비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기세등등했던 모비스이지만 연승 후유증이 찾아온 것일까. 초반부터 경기력 저하가 눈에 띄었다. 전반에만 3점슛 14개를 던져 2개 성공에 그쳤다. 잦은 실책으로 상대에게 손쉬운 공격 기회를 넘겨줄 때도 많았다.
36-28로 전반을 마친 LG는 후반 들어 점수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모비스는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한 채 우왕좌왕했다. 함지훈은 골밑 오픈 기회를 놓쳤고 양동근이 '노마크' 레이업을 실패하는 보기 드문 장면도 있었다. 무기력한 완패였다.
LG는 이날 승리로 19승32패째를 기록해 동률이던 고양 오리온스를 제치고 단독 7위에 올랐다.
연승 후유증은 울산만 찾아온 것이 아니다. 잠실에서는 역사적인 연승 행진이 막을 내렸다. 프로농구 역대 최다연승 신기록(16연승)을 세운 원주 동부는 서울 SK에게 77-91로 패해 17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동부는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이미 역대 한시즌 최다승, 최다연승 신기록을 수립해 남은 경기를 여유있게 운영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모기업 그룹 회장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이 경기장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SK가 뿌린 고춧가루는 예상보다 훨씬 더 매웠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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