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0일 대대적인 팀 분위기 쇄신 및 농구명가 재건을 목표로 위성우 신한은행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고 전주원 신한은행 코치를 신임 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박성배 코치를 선임해 코칭스태프 개편을 마무리했다.
놀라운 행보다.
위성우 신임 감독은 2005년부터 신한은행의 코치를 맡아 임달식 감독과 함께 통합우승 6연패를 지휘했다. 지난 시즌부터 코치를 맡은 전주원은 선수와 지도자로 신한은행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역 중 한명이다. 동반 이적으로 다음 시즌부터 우리은행을 이끌게 됐다.
우리은행은 "이번 지도자 선임 배경은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의 잠재력을 우승 전력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검증된 지도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구단주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위성우 신임 감독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농구단인 전통의 명문 우리은행 여자농구단 감독을 맡게돼 기쁘다"며 "우수한 자질을 갖고 있는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만큼 최단기간 내에 우승을 넘볼 수 있는 팀으로 키워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훈련 제일, 팀을 위한 자기희생, 패배의식 탈피 등을 선수들에게 주문하며 훈련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은행은 전주원 코치의 영입을 두고 "그동안 자신감 부족과 경험미숙으로 승리 문턱에서 번번이 실패를 맛봐야 했던 젊은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7승3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승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들을 대거 영입한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 지 관심을 모은다.
더불어 두명의 코치를 잃은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임달식 감독의 계약기간은 5월 말까지로 재계약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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