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으로 끝난 '택시납치 신고'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해프닝으로 끝난 '택시납치 신고'

'껌' 이상성분 미검출… 잇단 '괴담'에도 현실적 처벌 어려워

  • 승인 2013-05-22 18:04
  • 신문게재 2013-05-23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인터넷 괴담들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잊혀질 만하면 불거지고 확대돼 논란을 일으킬 정도다.

최근에서 일어난 ‘대전 택시 껌’ 괴담이 대표적이다.

22일 대전경찰에 따르면, 유성에서 택시를 탄 한 여성이 택시기사가 건네준 껌을 씹고 이상함을 느껴 도중에서 하차, 몇 시간 후 경찰에 신고했다.

이 같은 내용이 경찰에 신고되며 SNS, 인터넷 게시판에는 ‘대전 택시 껌 조심 등 피해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널리 퍼뜨려 주세요’라며 과장된 내용이 이어졌다. 삽시간에 퍼지며 결국 수사당국까지 움직였다.

하지만,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씹던 껌’은 아무런 성분 검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과수에 껌을 의뢰한 경찰 관계자는 “여성이 진위 확인을 요청해 국과수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아무런 성분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SNS, 인터넷 게시판에는 ‘대전 택시 껌’으로 검색하면 쉽게 괴담을 확인할 수 있다.

해프닝으로 끝난 인터넷 괴담은 이뿐이 아니다.

지난해 2월에는 대전 동구, 대덕구 일원에서 한 초등학생이 납치됐다는 소문이 SNS에서 순식간에 유포됐다.

내용은 인터넷에 ‘대전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납치됐다. 할머니가 도와 달라고 하는 순간 승합차가 학생을 납치했다. 사람들에게 전파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초등학생이 납치됐다는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지만, 이 사건도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해 4월에도 ‘대전 탄방동 살인사건’이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사건은 서구 탄방동에서 새벽 시간 젊은 여성의 시체가 발견, 경찰이 조사에 나서는 상황에서 시작됐다. 사건을 목격한 한 주민이 정확한 사실확인 없이 SNS에 탄방동 살인사건이라 문구를 올리며 확산됐다. 경찰은 타살흔적이 없는 변사사건으로 조사했고 소셜미디어에 살인사건이 아니라는 걸 해명하는데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에 글을 올릴 때 개인이 잘못된 정보를 올려도 현실적으로 처벌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 오석진號 출범 준비 본격화… 인수위 동부교육청에 마련
  2. 8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전…한전 원인 조사 중
  3. [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6장-숭어리샘, 나르키소스를 넘어서
  4.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국가유공자 김태진 선생, 기념회 천만원 기탁
  5. [풍경소리] 물의 길을 새기며
  1. [한화에어로 참사] 대표·사업장장 입건… 중대재해·산안법 본격 수사
  2. KDI "중동전쟁 영향 불구, 반도체 호황에 완만한 개선세"
  3. 대전 신탄진농협-대전청과(주), 짜장면 무료나눔 행사
  4. AI·VR로 첼시 팬 경험 제안… 한남대팀 국제 프로젝트 우승
  5.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號 출항…`이장우 브랜드` 손질 나서나

허태정號 출항…'이장우 브랜드' 손질 나서나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9일 공식 출범하면서 이른바 '이장우 브랜드'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전 0시축제와 꿈씨패밀리는 단순한 축제나 캐릭터를 넘어 이장우 시정 4년을 상징하는 트레이드 마크라는점에서 향후 존치 여부와 활용 방향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9일 출범한 인수위는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설계하는 동시에 민선 8기 주요 정책과 사업에 대한 점검 작업에 착수한다. 허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전임 시정의 정책 우선순위와 행정 기조를 비판하며 일부 사업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해 온 만..

닭고기 소비자가 1년 새 20%가량 폭등... 밥상 물가와 외식물가 자극하나
닭고기 소비자가 1년 새 20%가량 폭등... 밥상 물가와 외식물가 자극하나

대전 닭고기 소비자 가격이 1년 새 20%가량 폭등하면서 밥상·외식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복날과 월드컵 특수를 앞두고 닭과 관련된 식품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기에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전체적인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8일 기준 대전 육계 1kg 소비자 가격은 7273원으로, 1년 전 6064원보다 19.9%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6900원으로 7000원선을 위협했으나 7000원을 넘어선 것이다. 대전 육계(1kg) 가격은 부산(7824원)과 세종(754..

`세종 유일 휴양림` 금강수목원, 정권 교체에 민간 매각 스톱
'세종 유일 휴양림' 금강수목원, 정권 교체에 민간 매각 스톱

중부권 최대 규모이자 세종 유일의 자연휴양림인 '금강수목원'. 최근 민간 매각 절차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소유권을 토대로 매각 절차를 밟아온 충남도와 개발 인허가권을 가진 세종시의 새 단체장 모두 수목원 보전에 힘을 실어온 인물들이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이어진 금강수목원(충남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등의 매각 절차가 잠정 중단됐다. 현시점에선 새로운 도정의 출범이 예고된 만큼, 매각 절차를 멈추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수목원 부지와 건물, 수목 등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 ‘늑구 보러 왔어요’ ‘늑구 보러 왔어요’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