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 전통시장 상인 상품 보존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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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무더위, 전통시장 상인 상품 보존에 '진땀'

한낮 30℃ 육박 생선류 등 변질 위험 높아… 예약판매·얼음 등 동원

  • 승인 2013-05-23 18:20
  • 신문게재 2013-05-24 6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한낮 최고 기온이 30℃에 육박하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이 상품 보존에 비상이 걸렸다. 신선식품은 자칫 시들기 쉽고, 생선 등 어패류는 변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역시 변질 위험성이 높은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는 등 이달 초부터 여름철 위생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23일 전통시장 등에 따르면 최근 평년보다 2개월 가량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서 가게마다 상품 보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고객들의 발길이 뜸한데다가 상품마저 온전치 못할 경우 판매는 고사하고 폐기 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 여름은 일찍 시작돼 늦게까지 이어진다는 기상청 전망에 시름은 깊어지는 실정이다.

태평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아케이드가 설치돼 그나마 낫지만 물건을 내놓고 팔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수시로 얼음물을 뿌려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소류 등 신선식품 가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본격적인 출하철에 따라 도매가격은 다소 하락했지만 더운 날씨로 인해 자칫 상품가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찬가게들도 더운 날씨에 변질돼 식중독 위험성이 있는 종류는 빼고 장아찌류나 조림류 등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한민시장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B씨는 “이제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같아 변질 위험성이 높은 종류는 최소한으로 제조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예약하는 반찬에 한해 판매 수량만 그때그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식품관 역시 이달 초부터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자칫 변질된 식품 판매로 고객들의 식중독이 발생할 경우 상당한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포장판매 제품도 아이스팩과 보냉가방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의사항이 담긴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이중 안전장치를 하고 있다.

신선식품이나 유제품 등도 냉장 상태 및 유통기한을 수시로 체크하고, 반찬류나 생선류, 육류 등도 중점 관리하고 있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매년 이른 더위로 음식물 변질 위험이 커지고 있어 식품위생 특별 강화 조치를 통해 델리, 즉석식품, 포장제품, 스낵 등의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중점 관리를 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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