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은 참을 수 없이 아프고 괴로운 마음에, 무작정 동생이 타던 휠체어를 끌고 집을 나선다. 가족 영화라는 수식어를 단 마이보이는 기존 '즐거운 나의 집' 식의 낭만적인 가족 영화들과 궤를 달리 한다.
남편과 사별한 한 여성과 그녀의 아들의 일상을 잔인할 만치 건조한 시선으로 쫓으며, 몸이 아픈 작은아들을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을 사실적을 그린 까닭이다.
전규환 감독은 "다양한 영화적 표현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관습적인 장치를 하나 하나 빼는 데 공을 들인 작품"이라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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