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기업으로 지난해 이어 2년 연속으로 '한화'가 선정됐고, 지난해 사명을 변경한 (주)더맥키스컴퍼니, 지역 대표 건설기업 '계룡건설산업(주)', 업계 1위 기업 '한국타이어', 튀김소보로의 '로쏘(주)성심당' 등이 2위부터 5위까지 선정됐다.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는 은행동에 본점을 두고 튀김소보로와 대전부르스떡, 부추빵 등으로 유명한 제과제빵점 '성심당'이 1위로 선정됐다. 유일한 지역소주 'O2린'과 대전·충청 연고 프로야구구단 '한화이글스', 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타슈', 금성백조주택의 '예미지', 계룡건설산업의 '리슈빌'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상의는 “많은 학생이 한화를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선정한 이유는 유일한 충청 출향기업이자, 한화이글스와 갤러리아 타임월드 등을 통해 지역 내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튀김소보로를 통해 전국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성심당이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선정된 것도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취업처 호감도를 평가에서는 공무원 및 공공기관이 5점 만점에 3.88로 가장 높은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3.38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전에 위치한 기업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 절반 가까운 49.6% 학생들이 '모른는 편'이라고 답변했고, '조금 아는 편' 8.8%, 잘 알고 있다는 응답률은 1.0%에 그쳤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대학생들을 비롯한 청년층의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대기업은 각종매체를 통한 지속적인 노출로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고 있지만, 지역 내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열악한 재정 여건상 적극적인 홍보가 어려워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선 조사홍보팀장은 “중소기업의 이미지를 제고를 위해서는 지역 내 우수 인재들을 유치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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