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월 대보름 “풍요로운 내포 기원”

道, 달집태우기 등 행사 마련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4일 내포신도시 KBS부지에서 내포신도시의 안녕과 풍요를 빌고 도민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져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의 참가자들이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에 맞춰 지신밟기를 하고 있다.
내포=박갑순 기자 photopgs@

충남도는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4일 내포신도시 KBS부지에서 내포신도시의 안녕과 풍요를 빌고 도민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기영 충남도의회 의장,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등 축하내빈과 도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날 오후 2시 연날리기를 시작으로,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지신밟기, 보부상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과 함께 오후 6시20분부터는 내포신도시 안녕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대보름덕담 소원지 달기와 달집 태우기, 쥐불놓이 등 본 행사를 진행했다.

연날리기는 내포 초·중학생이 대거 참여해 연을 만들고 날리면서 한국 전통 연에 대한 유래와 종류, 연 날리는 방법 등을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지신밟기는 풍물패와 보부상행렬이 각 기관을 방문해 흥겹게 놀아주며 축원을 하면서, 지신(地神)을 달래고 잡신과 악귀를 물리쳐 내포신도시내 각 기관·가정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정월대보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 행사에서는 신도시 입주민과 이주 공무원들이 짚과 대나무로 만든 길이 5m, 넓이 2m의 달집에 소원지를 달아 태우며 소원성취를 기원했다.

내포원주민생계조합 관계자는 “올해 정월대보름 행사는 원주민과 이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고 민족 고유의 민속놀이와 세시풍속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내포=박갑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