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지난달 20~28일까지 9박10일 간의 일정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 등 복지문화 선진국을 직접 방문, 시민이 행복하기 위한 필요한 시책과 풍요로운 문화향유를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첫날인 지난달 20일 파리의 시립 어린이집을 방문, 천안시 어린이집과 비교해 주변 환경과 영향 등을 살펴보고 루브르 박물관을 찾아 천안박물관 및 홍대용과학관과 비교 견학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방법 등을 모색코자 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에 대한 내용이 단 한 줄도 기술되지 않았다.
같은달 21일에는 프랑스 베르사유 국립음악원과 베르사유 궁을 견학하게 되며 프랑스의 예술교육환경과 대학제도를 알아보고 천안시의 예술교육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검토할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조경을 자랑하는 공원을 벤치마킹해 시 공원 조성정책에 참고한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내용도 전무했다.
22일 역시 이탈리아 밀라노엑스포 현장을 견학해 천안시의 각종 엑스포 개최와 흥타령 춤 잔치 등에 참고한다고 말만 꺼냈을 뿐 다녀왔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의원들은 다음날인 주말이었던 25일은 로마여행자안내소를 방문해 여행자 안내소 역할을 살펴보고 천안시의 '종합관광안내소'와 비교해 개선방안 등을 모색한다고 했지만, 보고서에는 '공식일정 없음'으로 마무리 졌다.
27일은 '이탈리아 정부관광청'을 방문해 이탈리아 정부의 관광정책을 살펴보고 천안시 관광정책에 제안하는 한편 세계 최고의 도서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바티칸시국의 바티칸 도서관'을 방문해 천안시 도서관의 발전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지만, 스위스의 카펠교만 보고 온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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