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이 동서지역 교육격차 문제의 심각성을 전달키 위해 설 교육감을 찾았기 때문.
그는 이 자리에서 “중구 지역에 와서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것이 자식교육에 대한 부모님들의 고민”이라며 “‘모두가 다 자식 교육 때문에 중구를 떠나는데 저도 떠나야 될까봐요’ 라고 한 어느 부모님의 말씀에 가슴이 아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초학력의 밑거름이 되는 초등학교 때부터 교육격차가 벌어지면 중·고등학교, 나아가 취업 이후 생활수준에 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이러한 문제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중구를 비롯한 동부지역은 유성구나 서구같은 신도심으로의 학생 유출과 학생수 감소가 상권에까지 타격을 주고 있어 구도심 공동화 현상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줄 수 있는 체육과 음악, 미술, 발레와 같은 예체능 전문 특성화 초중고교의 설립이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중구에 가면 뭔가 다르다’고 느낄 수 있는 선진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교육문제 때문에 중구를 떠나는 학부모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아야 한다”고 특성화 학교 추진을 요청했다.
설 교육감은 “종합적인 바탕 위에서 특기적성을 살리는 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공감한 뒤 “예술·체육 교육 강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릴 때부터 아이들의 끼를 개발시키는 것이 시스템화 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의원은 대전 국제중·고 전환 문제와 관련해 훌륭한 인재 양성에 유리한 방안으로 해결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강우성·성소연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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