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싸이, "'강남' 이후 중압감…다시 '예전의 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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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싸이, "'강남' 이후 중압감…다시 '예전의 나'로"

[쇼케이스 현장] 7집 '칠집싸이다' 발매, 가수 싸이

  • 승인 2015-12-01 10:22
▲ 가수 싸이(자료사진)
▲ 가수 싸이(자료사진)

싸이가 3년 5개월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싸이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정규 7집 '칠집싸이다'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이날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가수 싸이다. 오랜만에 정규 음반을 냈다. 잘 되라는 의미로 다 같이 박수 한 번 쳐달라"고 인사했다.

이어 "너무나 오래 걸렸다. '행오버'는 국내에서 발매가 안되었고, '젠틀맨'으로부터 2년 8개월, 6집으로부터는 3년 5개월이 걸렸다"며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한때는 우등생들이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하는 것처럼 곡 쓰는게 쉬운 적도 있었다. 하지만, 중압감이 생겼고, '이렇게 쓰면 강남스타일보다 못할 텐데', '외국 분들이 못 알아 들을 텐데' 등 머릿속에 여러 사공들이 있었다. 그 사공들을 한 명으로 정리하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싸이는 그러면서 "올 초 대학 축제 무대에 서면서부터 조금 제 정신이 들었다"며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이 직업을 택했는데, 왜 자꾸 남의 눈치를 보면서 음악을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의 나라면'이라는 생각을 하고 정성스럽게 9곡을 채웠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가 '강남스타일'이 수록된 '싸이6甲' 이후 3년 5개월 만에 내놓는 7집 '칠집싸이다'는 오는 12월 1일 0시 발매된다. 더블 타이틀곡인 '나팔바지'와 '대디'를 비롯해 총 9곡이 수록돼 있으며 자이언티, 투애니원 씨엘, JYJ 김준수, 전인권, 다이나믹듀오 개코, 윌아이엠, 애드시런 등 국내외 유명 가수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더블 타이틀곡 '나팔바지'는 싸이와 유건형의 합장으로 탄생한 곡이다. 7, 80년대 리듬 기타와 드럼 사운드가 돋보이는 복고풍 트랙으로, 싸이 특유의 재치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또한 '대디'는 유건형, 테디, 퓨처바운스가 함께 만들어낸 빠른 템포의 중독성 넘치는 댄스 곡으로, 씨엘이 피처링으로 함께해 노래에 힘을 실었다.

싸이는 "'대디'라는 노래는 완성된 게 지난해 3월이다. (공개하기까지) 19개월이 걸렸다. 내가 베토벤도 아니고"라고 웃으며, "댄스 음악 하나 만드는데 일곱 계절이 지났고 많은 수정과 고심을 거쳤다"고 회상했다.

이어 "반면, '나팔바지'는 축제 공연을 끝낸 다음날 굉장히 쉽게 만들었다. 보통 업계의 정설은 쉽게 만든 곡이 잘된다고 하는데, 어떤 곡이 더 잘되는지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긴 공백기를 깬 싸이는 앨범 하루 뒤인 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 무대에 올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달 24~26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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