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이 지난 24일 음주 교통사고를 내 경찰이 수사중이다./사진=연합뉴스 |
슈퍼주니어 강인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자수를 했다.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강인이 또?”
강인은 7년전이었던 2009년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내고 9시간만에 자수해 물의를 빚었었다. 당시 피해차량은 택시로, 그 안에는 운전자와 승객 2명이 타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어제, 2016년 5월 24일 강인은 또다시 음주운전을 했다. 강인은 서울 신사동의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으며 또다시 사건현장을 떠났다.
이후 직접 출두해 조사를 받긴 했지만 당시 강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고 한다.
강인의 두 번째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들끓었다.
사고당시 사진을 보니 가로등이 충격으로 바닥에 닿을만큼 기울어져 있었다. 그런데 강인은 “무엇인가 들이받은 기억은 나지만 가로등인줄은 몰라 자리를 떠났다”고 진술했다. 그렇다면 사람을 쳤어도 몰랐을수도 있다는 건가.
▲ 강인이 들이받은 가로수. 충격에 바닥에 닿을만큼 쓰러져 있다./사진은 화면 캡처 |
특히 얼마전에는 방송인 이창명의 음주운전 논란으로도 사회적 물의가 됐었다. 강인도 이걸 모르진 않았을 텐데 말이다.
강인은 그동안에도 여러번 구설수에 올랐었다. 음주운전 외에도, 음주폭행, 군 제대 후에는 예비군 훈련에 불참해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그동안의 사건사고마다 강인은 “조심하겠다. 자숙하겠다”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그말을 믿고 지켜봐 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강인은 조심했어야 했다.
그동안 강인을 믿고 기다려준 팬들도 이번엔 그에게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강인의 사고 소식이 전해지고 그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발빠르게 대응했다. "강인이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모든 연예 활동 중단하고 반성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엔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 쉽지 않을 듯 보인다. 강인의 '반성의 시간'은 어쩌면 그의 생각보다 길어질 지도 모른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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