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총선 홍보물 리베이트 수수를 지시하고 보고받은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이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오전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56·비례대표 5번)이 27일 검찰에 출석했다.
박선숙 의원은 27일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기대하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선숙 의원은 4.13 총선 당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자 회계 책임자로 일하면서 선거 공보물 인쇄업체 두 곳에 광고계약 리베이트 2억1620만원을 요구한 혐의로 왕주현 사무부총장, 김수민 의원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같은날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왕주현 사무부총장도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검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박선숙 의원이 왕 부총장의 범행을 몰랐을리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박선숙 의원이 이번 사건을 주도했는지 여부와 상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선숙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의 선거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 등 안철수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때문에 박선숙 의원의 소환조사는 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의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혜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