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김태균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타수 안타 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김태균은 1회 말 2사 3루 찬스에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3회 말 2사 후 김태균은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해 상대 투수 피노의 폭투와 김경언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4회 말에는 직접 점수를 뽑아냈다. 송광민의 2타점 적시타로 3-1로 앞서 2사 1,3루에 세번째 타석을 맞은 김태균은 피노에게 2스트라이크로 볼 카운트가 밀렸지만, 몸쪽 가운데로 들어온 142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트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김태균은 6회말 무사 1루 네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치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줬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김태균은 올시즌 한화가 치른 84경기 중 단 한경기를 제외하고 83경기 출전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1루 수비까지 맡았었지만, 중반 몸 상태가 좋지 못해 로사리오와 번갈아 1루 수비에 나서고 있다.
김태균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3할2푼9리 97안타 7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출루율이 4할6푼3리에 이른다. 2번 타석에 서면 한번은 출루한다는 의미다. 김태균이 4번에서 중심을 잡아주면서 3번 송광민에 적극적인 승부가 들어와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많은 출루를 통해 타점력이 좋은 로사리오까지 공격을 연결해주고 있다.
경기 후 김태균은 “앞에서 송광민이 잘해줘서 편하게 타석에 섰다. 두번째 타석에서 피노의 공이 좋아 편하게 치려고 했는데 좋은 타격이 됐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올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최근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원래 여름에 땀이 많이 조금 더 체력적으로 힘든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로사리오도 힘든 순간이 있을 수 있다. 꾸준히 수비 훈련을 하면서 언제든지 수비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팀이 전반기 초반 부진으로 힘들었는데 경기를 거듭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모든 선수가 잘해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게임이 잘 풀릴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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