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유창식, 한화 시절 승부조작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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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유창식, 한화 시절 승부조작 가담

  • 승인 2016-07-25 01:25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소속 당시 투구하는 유창식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소속 당시 투구하는 유창식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소속 좌완 투수 유창식(24)이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자진 신고했다.
 
유창식은 2011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 지난시즌 KIA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한화에서 뛴 유망주 선수다. 게다한 승부조작을 한 시점이 한화에서 뛸 당시여서 한화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승부조작 혐의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서 내사를 받아온 유창식은 지난 23일 구단에 승부조작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KIA는 KBO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유창식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4년 4월1일 대전 삼성 전에서 선발로 나와 1회 초 2사 이후 3번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유창식은 ‘첫 이닝 볼넷’을 조작하기 위해 이런 투구를 했고, 그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NC 다이노스 이태양과 넥센 히어로즈 문아람의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하자 지난 22일부터 8월 12일까지 3주간 프로야구 관계자들의 자신 신고와 제보를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O는 해당 기간에 자진 신고한 당사자는 영구 실격을 시키지 않고, 사안에 따라 2~3년간 관찰 기간을 가진 후 복귀 등 제재를 감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창식이 첫 자신 신고한 선수가 됐다.
 
현 소속 구단인 KIA는 KBO 징계를 지켜본 뒤 구단 자체 징계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소속 구단인 한화는 24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화는 “유창식 선수의 당 구단 소속 시절 승부조작 가담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지난 20일 승부조작 파문이 알려진 직후 즉시 선수단 면담을 통해 자체 조사를 펼친 결과,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선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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