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
1891년 12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빈민들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크리스마스가
잊지 못 할 악몽으로 남을 뻔했다.
그러나 한 구세군 사관의 번뜩이는 재치로
천여 명의 사람들이 엄동설한에 따뜻한
성탄을 맞이하게 됐다.
조셉 맥피가 그 주인공으로 그는 옛날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던 방법을
써먹기 위해 오클랜드 부두로 나가 주방에서
사용하던 큰 쇠솥에 다리를 놓아 거리에
내걸었다. ‘국솥을 끓게 하자’는 말을 솥에
써 붙이자 성금이 줄을 이었다.
이것이 구세군 자선냄비의 출발점이 됐다.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국에서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1928년 12월 15일 당시 한국
구세군 사령관이었던 박준섭(조셉 바아)
사관이 서울 도심에 자선냄비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빨간 냄비의 이웃 사랑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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