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1월 2일: 2007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으로 첫발… 2017년 고국에서의 첫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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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1월 2일: 2007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으로 첫발… 2017년 고국에서의 첫발은?

  • 승인 2017-01-01 20:00
  • 연선우 기자연선우 기자
▲ 2007년 1월 2일 반기문 전 총장 출근 모습./AP연합
▲ 2007년 1월 2일 반기문 전 총장 출근 모습./AP연합

2007년 1월 2일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의 시선이 유엔본부에 쏠린 날이었다. 국내에서는 한국인 최초의 유엔사무총장이 첫 데뷔한 역사적인 날이었으며 지구촌 사람들에겐 코피아난 후임으로 아시아 출신 총리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교차했던 날이었다.

이날 반기문 총장의 첫 출근은 다소 파격적이었다. 호텔에서 유엔본부까지 20여분의 거리를 방탄차량 대신 도보로 이용하면서 시민들과 손인사를 나누는 등 소통하는 새 수상의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모두의 기대의 한몸을 받고 ‘세계의 대통령’으로서의 첫발을 뗐던 반 전 총장의 10년은 어땠을까.

반 전 총장의 최대 업적으로는 ‘기후변화’에 대한 리더십을 꼽을 수 있다. 온실가스 감축 체제인 파리기후변화협정을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조약으로 성사시킨 공로로 ‘2016 세계 사상가 100인’에 선정 되기도 했다. 또 성평등에 대한 지지, 빈곤 퇴치와 환경 보전 등 '지속개발목표'를 수립해 국제사회에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 반기문 전 총장 외신 평가. 사진=썰전
▲ 반기문 전 총장 외신 평가. 사진=썰전

그러나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외신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그는 전임 ‘코피 아난’ 총장에 비해 난민과 내전 문제에서 지나치게 수동적인 자세를 취해 수많은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시리아 대학살과 스리랑카 유혈사태 등에서 효과적으로 개입하지 못하자 뉴욕타임즈에서는 “힘이 없는 관측자, 어디에도 없는 사람”이라고 평했고, ‘월 스트리트 저널’은 “반기문은 UN의 투명인간”이라 혹평하기도 했다.

다소 씁쓸한 성적을 안고 반 전 총장이 며칠후면 귀국을 한다. ‘대권’이란 또다른 야망을 품고 말이다. 국민들은 아직도 그가 한일 위안부 문제 굴욕 합의를 한 박근혜 정부에게 한 말을 기억하고 있다. 여기에 25만달러를 받았다는 뇌물설도 들려오고 있다.

10년전에 그랬던 것처럼 기대와 우려감이 교차하고 있는 반기문 전 총장. 어찌됐든 그에대한 평가는 멀지않아 가려질 것이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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