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의 라 트라비아타는 알렉상드로 뒤마의 소설 동백꽃 여인을 모티브로 창작된 오페라로 국내에서는 춘희(椿姬:)라는 제목으로 1948년에 명동 시공관에서 초연 된 이래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오페라다.
파리 사교계의 여성 비올레타와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라 트라비아타는 19세기 중반 유럽의 금권결혼,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했던 상류사회의 위선을 소재로 동시대 사회를 비판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초연 당시 관객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에 베르디는 이야기의 배경을 백년 전으로 수정해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시·군 순회연주회로 호소력 있는 지휘와 천부적인 곡 해석으로 평가받는 양승돈 지휘자(예술감독, 원광대 교수)의 탁월한 감성으로 소프라노 한윤옥과 김계현, 테너 강진모와 바리톤 박연진이 주옥같은 명곡을 들려준다.
특히 콘서트 가이드의 곡 해설이 가미돼 친숙하게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오페라 감상과 함께 예술교육의 기회를 줄 예정이다.
제천=송관범 기자 songkb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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