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안논의 뒷전' 청주시의회 골프여행 놓고 네탓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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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안논의 뒷전' 청주시의회 골프여행 놓고 네탓공방

서민생활 개정안 상정불구 파행 … 옛 연초제조창 현장점검도 무산

  • 승인 2017-05-21 10:09
  • 신문게재 2017-05-22 18면
  • 충북=정태희 기자충북=정태희 기자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신언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의 해외골프여행 논란으로 임시회 안건조차 제대로 다루지 못한 채 회의 파행을 맞았다

도시건설위에는 서민 생활과 밀접한 4건의 조례 개정안이 상정됐지만 청주시의회 여야 의원들은 신 의원 골프여행을 놓고 '네탓 공방'을 벌이느라 의안은 논의조차 못 했다.

신 의원은 19일 제27회 임시회 폐회에 앞서 본회의 신상 발언을 통해 “골프여행을 빌미로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자유한국당)이 지난 4월 도시건설위원회 1차 추경예산 예산안 심의에서 매립장 관련 예산 통과 협조를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매립장 조성 관련 조사특별위원회' 구성과 안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의 발언 뒤 안 위원장도 신상 발언을 신청했다. 안 위원장은 “하루빨리 냉정을 되찾고 도시건설위원회와 청주시의회, 청주시 발전에 동참해줄 것을 신 의원에게 부탁한다”고 받아쳤다.

한국당과 민주당 의원 4명씩 8명으로 구성된 도시건설위는 지난 16일 1차 회의를 열어 '청주시 공동주택 감사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을 심사할 계획이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안 위원장이 동료 의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도 사과하지 않는다”며 모두 자리를 떴다.

이들은 조성 방식을 '노지형'으로 바꾼 제2 쓰레기 매립장 예산 통과에 협조하지 않으면 해외 골프여행 사실을 언론 등에 폭로하겠다고 신 의원을 협박했다는 주장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안 위원장의 사퇴를 지속해서 요구했다. 이 때문에 지난 17일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 현장 점검도 무산되는 등 도시건설위 활동은 중단됐다.

결국 시의회는 조례 개정안 심사를 6월12일 열릴 예정인 28회 1차 정례회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이번 임시회를 폐회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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