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지난 22일부터 1년간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기증유물을 중심으로 ‘2017 기증전- 어머니의 유산遺産’을 개최했다.
국립여성사전시관의 소장유물의 많은 부분이 기증유물인 만큼 기증유물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증자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기증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취지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많은 기증유물이 어머니와 관련된 점을 감안하여‘유산’이란 매개체로 묶어 전시하였다. 기증품을 어머니가 남긴 물건에 그치지 않고 ‘유산’이란 단어를 부여함으로서 그것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유산들을 크게 ‘글’과‘옷’으로 나누어 ‘글로서 유산을 남겨주신 어머니’ 그리고 ‘옷으로 유산을 남겨주신 어머니’란 크게 2개 영역으로 나눠 구성되었다. 개인의 일기, 육아일기, 성적표, 졸업증서, 생활소품, 서적, 앨범 등의 다양한 기증유물 54종이 전시된다.
이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민무숙 원장은 “이번 전시가 기증의 의미를 되살리고 그 가치를 사회로 환원시키는 데 그 의의가 크다”며 “동시에 유·무형의 어떤 형태로든지 기증문화가 사회 전반에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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