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연장 혈투 끝에 ‘천적’넥센 꺾어…이성열 끝내기 홈런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연장 혈투 끝에 ‘천적’넥센 꺾어…이성열 끝내기 홈런

  • 승인 2017-06-22 23:17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이성열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이성열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22일 대전 넥센전 13-12 승

타선 홈런5개 포함 16안타 13득점 뽑아내…이성열 끝내기 홈런


한화 이글스가 ‘천적’넥센을 연장 혈투 끝에 잡았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성열이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13-12로 승리했다.

이날 양팀은 막강 화력 대결을 펼치며 정규이닝동안 12-12 동점으로 마쳤다. 한화는 9회까지 홈런 4개 포함 15안타를 치며 12점을 만들어냈다. 반면 넥센은 20안타(2홈런)으로 15점을 올렸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한화는 10회 말 1사에 터진 이성열의 끝내기 홈런으로 넥센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넥센 징크스를 털어냈다. 한화는 무려 5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0승(39패) 고지를 밟았다. 승패마진도 한자릿수(-9)로 줄였다.

3회까지 한화는 5-4 한점차로 앞섰다. 1회 초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1사 1,3루에서 김하성과 김민성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한화는 2사 2루에서 윌린 로사리오가 넥센 선발 브리검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2회와 3회 각각 1점을 더 내준 한화는 3회 말 대거 3점을 뽑아내며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2루타와 하주석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얻어낸 후 2사 1,2루에서 김경언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2루타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한화는 4회 대거 5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배영수가 1사 후 고종욱에게 3루타,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장민재가 구원등판했지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 1점을 내준 후 김하성에게 만루홈런까지 허용하며 5-9로 끌려갔다.

이후 한화가 추격하며 넥센이 달아나는 모습이었다. 4회 정근우의 솔로홈런과 5회 양성우의 적시타로 한화는 각각 1점씩을 쫓아갔고, 넥센은 5회 2점, 6회 1점을 더 달아났다.

7-12로 뒤진 한화는 7회와 8회 홈런 2개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7회 말 2사 후 정근우의 볼넷 이후 하주석이 오주원을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8회 말에는 2사 1,2루에서 최재훈이 하영민을 상대로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12-12 경기는 원점이 됐다.

결국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한화는 연장 10회 말 1사 후 이성열이 넥센 마무리 김상수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3.1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2경기 연속 부진했다. 장민재가 0.2이닝 3실점, 심수창이 2이닝 3실점, 이동걸이 3이닝 무실점, 정우람이 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던졌다.

타선에서는 하주석이 6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성열도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정근우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최재훈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로사리오와 김경언도 각각 2타점씩을 올렸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복지관 치료수업 중단, 재활 어쩌나…" 장애 부모 울상
  2.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시드권 팀 모집 시작
  3.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신안동, 노인 대상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추진
  4.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성거읍, 노인 대상 '별꽃 원예 치유 프로그램' 추진
  5. [사설] 소진공 이전 아닌 원도심 남는 방향 찾길
  1. "자식한텐 과학자로 가지 말라고 한다" 과학의 날 앞두고 침울한 과학자들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우리동네 교통안전 사랑방' 신설 운영
  3. [4월 21일은 과학의날] 원자력연, 방사선 활용해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에 구슬땀
  4. [2024 대전 과학교육 활성화] 창의융합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5. [사설] 민주당 '상임위장 독식설', 또 독주하나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