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7. 녹색 개발​

[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7. 녹색 개발​

  • 승인 2017-06-27 10:24
  • 최민호최민호
​“언제부터 꽃에 대해 그렇게 내공을 쌓으셨소? 도사가 다 되셨구려.
국제 꽃박람회 전시부장이라니…….”

능숙하게 프랑스 음식과 와인을 주문한 노명찬이 주곤중에게 물었다.

"도사? 하하하…… 마루도 못 닦는 수준이지”

"입산은 하셨구랴?”

"입산? 머리부터 깎아야지.”

두 사람은 유쾌하게 웃었다.

"그러는 노 과장은 언제부터 프랑스 요리 메니아가 됐지? 와인하고……”

"메니아라니요. 비기너에 불과합니다.”

"입문은 한거야?”

"아직 아마추어라니까요. 어쨌든 꽃 이야기 좀 해봐요. 재미있을 것 같아.”

"꽃은 정말 몰라. 박람회라면 목탁 정도 두드린다고나 할까…….”

주곤중은 테이블에 있는 오렌지 쥬스를 한 모금 마셨다.

“말하자면 꽃 박람회라는 건 미인 대회 같은 거라고 생각해.”

“그렇겠지, 미인과 꽃은 늘 상통하니까.” 노명찬이 말을 받았다.

“박람회를 하는 사람에게 꽃은 매개체에 불과해.
꽃박람회 참가자는 박람회 기간 동안 꽃이 피게 하고 돈을 버는 거야.
원예가들이 꽃의 개화시기를 조절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알아요?”

“……”

“꽃나무에게 충분한 양분과 물 그리고 햇볕을 주면 탐스럽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
하지만 꽃의 개화시기를 자연 상태보다 앞당기기 위해서는 반대로 물과 비료나 햇볕을 차단하고, 꽃나무가 더 이상 살기 어려운 악조건을 만들어요.
꽃나무는 생존에 갑자기 위협을 느끼지.
생명체가 목숨에 위협을 느낄 때 무엇을 생각하겠나?
죽기 전에 후손을 남기기 위해 나무는 사력을 다해 꽃을 피운다. 씨앗을 만드는 거지.
꽃이 피면 사람들은 다시 영양분을 공급해. 아름답게 유지시키기 위해서…….”

“그래요? 잔인하고 슬픈 얘기군요.”

“우리 조상은 꽃박람회라는 개념을 상상하지 못했어.
꽃을 보려면 산과 들로 나가야 한다고만 생각했어. 주유산천하면서 자연의 꽃을 구경하는 것이 꽃구경이라고 생각했지. 고작 울안에 정원을 만들었을 뿐이야.
꽃을 모아서 구경하는 꽃박람회는 서양 문명일세.

인간들이 꽃박람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어.
안면도는 예전에 아름다운 꽃지 해수욕장이 규사 채취를 위한 광권이 설정되어 있어 환경이 열악했어요. 거기에 허베이 스피리트호 같은 기름 유출 사건으로 해안이 온통 기름으로 범벅되기도 했고……​.

어민들이 생업을 잃고, 환경이 지옥같이 오염된 안면도에 꽃박람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정말 의미있는 일이지. 1석 3조의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일이라서 시작한 거야.

경제도 살리고 환경도 복원하고 지역주민의 사기와 이미지도 올리고 말이야…….

사실 꽃박람회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예요.

생물인 꽃을 한달 이상 전시하는 데는 전시기술뿐만 아니라, 생육 유지 기술, 꽃 디자인 같은 예술적 감각, 거기에 교통, 숙박등 기초 인프라가 없으면 성공하지 못해요.

그래서 꽃박람회는 선진국의 상표라고 해.
선진국에 진입된 증표로 삼을 만하다는 것이야.
그래서 내가 여기에 온 거고…….”

그러면서 주곤중은,
고속도로도 공항도 철도도 없는 오지에 희귀한 화초와 수목이 많다는 데 착안해 꽃박람회를 계획해 대박 난 1999년 중국의 곤명 세계 원예박람회 이야기,
난지도 같은 쓰레기 매립장에 꽃박람회를 개최하여, 쓰루미 공원이라는 시민공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오오사카 꽃박람회 이야기,
고베 대지진이 일어나 5,000여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던 아와지 섬에 꽃박람회를 개최하여 주민들이 상처를 씻고 입장수입과 복원된 환경으로 보상받았다는 이야기,
탄광으로 황폐화시킨 산에 속죄하는 뜻에서 꽃을 심기 시작해 100년 만에 꽃의 에덴동산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캐나다의 빅토리아 섬 부차드 가든 이야기등을 누에가 고치 뽑듯이 이어나갔다.

▲ 곤명 세계 원예박람회
▲ 곤명 세계 원예박람회


​주곤중의 해박한 지식에 노명찬은 감동을 받은 표정을 지었다.

“압권은 유럽사람들이야…… 돈을 버는 것이지.
네덜란드는 10년마다 플로리아드라는 꽃박람회를 개최하여 막대한 수입을 올린다.
이 나라들이 얼마나 영리한지 보라고.
6개월 동안 개최되는 국제 공인 엑스포에 참가국들은 국가 이미지를 걸고 자국의 정원이나 화원을 조성한다는 말일세. 국가홍보와 화훼산업의 진흥을 위해서 말이야…….

개최국?
돈 안들이고 세계각국의 꽃으로 정원을 조성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수입 올리고, 자기나라 꽃 수출하고, 이미지 장사하고, 끝나면 공원으로 남고,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는 식의 효과를 얻는다는 말일세.

2차 대전 뒤 폐허가 된 독일의 국토 공원화사업은 이런 걸 말하는 것이었네. ​

우리 국토 공원화사업은 예산을 들여 가로변에 코스모스 심고, 가로공원 만든 것이지만, 유럽 사람들은 남의 돈으로 공원 만들고 입장료 수입 올리더라 이거야.”

▲ 고베 지진과 효고현 꽃박람회
▲ 고베 지진과 효고현 꽃박람회



“그렇구만. 형 꽃박람회 도사 다 됐수.”

“공연히 목탁치는 얘기해서 미안하군.”

노명찬은 무엇에 흥미가 끌렸는지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며 듣고 있었다.

“굉장히 재미있네요.
개발을 하되, 남의 돈으로 하고 더더구나 보전을 한다. 재미있는 개념이네…….
개발과 보전의 이분법에 찌들어 있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녹색 개발이라고나 할까?”

​“한마디로 꽃박람회를 주관하는 사람들에게 꽃은 안 보여.
모르긴 몰라도 세계 미스 유니버스라든가 하는 미인 대회를 개최하는 사람들에게도 미인은 안 보일지 몰라.”

“뭐가 보이고?”

“글쎄다. 보고 싶은 곳은 노출된 부분이 아니겠지…….”

주곤중과 대화에 열중하는 사이 주문한 에스카르고와 푸아그라가 에피타이저로 나왔다.
주곤중이야 사실 음식은 주는 대로 먹는 타입이었다. 그러나 모처럼의 파리출장에서 주곤중을 특별히 배려한 성의가 역력하여 고마운 마음으로 메뉴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

“달팽이 요리구만. 자네 것은 거위 간?”

가볍게 물어보는 주곤중의 질문에 노명찬이 대답했다.

“응. 맛있어요. 그냥 맛있게 즐겨요. 설명해봐야 잘 모를테고,
근데 형.
형은 어렸을 때 사람이 먹기 위해 사는지, 살기 위해 먹는지 하는, 논쟁 같은 것 해 본 적 없수?”

“있지.”

“결론이 뭐였수?”

“글쎄. 결국 왔다가다 하다가 살기 위해 먹는 것 아닌가라고 한 것 같은데……,
사람 사는 목적이 먹는 것 말고도 많이 있으니까…….”

“그래요. 근데 나는 프랑스에 와서 그 화두를 다시 생각해 봤다우.
먹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먹는가? 무엇이 다른가고 말이죠.
굉장한 차이를 발견했습니다.

먹기 위해 사는 사람이 먹는 요리란 가히 음식을 넘어선 예술품이란 것이죠.
살기 위해 먹는 사람의 음식은 그냥 사료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맛있는 사료…….
프랑스에 와서 요리 종류와 방법이 복잡한데 놀랐어요. 또 색이나 모양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1시간이면 다 없어질 소모품을 위해 몇날 아니 몇 년이나 요리를 만드는 문화감각은 무엇일까 싶었어요.
요리라는 작품은 없애기 위한 것 아닐까? 남기면 실패작이죠.
작품을 연구한다는 생각으로 프랑스 요리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주곤중은 묵묵히 들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너무 가난했어요. 먹을 것이 없었지요. 살기 위해 먹었습니다.
먹을 것을 확보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던 시대가 너무 길었습니다.
​음식은 맛 뿐만이 아닙니다. 그 음식 먹는 장소, 그릇, 또 어떤 순서로 어떤 분위기에서 먹는지가 다 음식문화잖아요. 사료가 아닌 요리가 되는 거죠.

그래서 말씀인데 꽃박람회 할 때 우리나라 음식문화도 세계수준에 와 있다는 것을 꼭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맛이 아닙니다. 맛은 문제가 안되요. 나라마다 국민마다, 입맛은 다른 것이니까.
중요한 것은 먹는 내용이 아니라 먹는 문화라는 겁니다.”

일본의 카이세키(懷石)요리.
주곤중은 일본의 한 요리집에서 카이세키 요리에 대한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났다.

옛날 일본의 한 무사 집에 귀한 손님이 오셨는데, 그야말로 집안에는 대접할 쌀 한 톨이 없었다는 것이다. 대접할 음식을 구하지 못한 그 무사는 결국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손님 상 앞에 놓여있는 것은 단지 국 한 그릇.

무사는 말하였다고 한다.
너무도 귀하신 손님께 모든 걸 바쳐 대접하고 싶었노라고.
그러나 대접할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어젯밤, 뜰에 있는 돌 하나를 집어 가슴에 품고 밤새 체온으로 덥혀서 그 돌로 국을 끓였노라고.
맛이 없더라도 온 정성으로 만든 요리로 알고 맛있게 들어 달라고…….

그로부터 주인이 온 정성을 들여서 만든 요리를, 가슴속에 품은 돌로 만든 요리라 하여 카이세키(회석, 懷石)요리라 한다는 설명이었다.

일본의 정통요리에 그런 아름다운 미학이 스며 있었다니…….

일본에서 카이세키 요리는 음식 하나마다 그릇이 다르다. 예술품이다. 먹기 전에 사진부터 찍었던 기억이 난다.

한국의 궁중요리.

만약에 그 양의 풍부함과 요리의 다양성을 말한다면 프랑스 고급요리 코스를 적어도 10개는 준비해야 한국 궁중요리의 한 끼 식사를 당하리라.

문화는 전설의 후예 같은 것…… 문화는 디자인이다.

문득 주곤중은 프랑스 요리사에게 한국요리를 디자인 해보라고 부탁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한국요리는 가장 한국적으로 디자인되어야 가장 문화적인 것이 된다…….

음식만이 아니다. 식당, 그릇, 서비스 매너, 분위기…….

꽃박람회와 함께 한국의 다채로운 음식 박람회라…… 갑자기 영감이 떠올랐다.

꽃 음식을 개발해 보자. 꽃을 먹자…… 꽃같이 아름답게…….


“많이 배우는구만. 훌륭하오.”

“지금 형이 드는 요리는 달팽이 요린데 프랑스에서는 달팽이를 생선요리로 칩니다. 달팽이 요리는 로마시대부터 먹기 시작했다는데, 기원전 50년부터 이미 양식을 했대요.”

“달팽이는 벌레 아닌가? 미나리 밭에서 많이 나는데…… 나는 달팽이 같은 벌레를 먹으려고 한 발상이 신기해.
달팽이나 개구리를 먹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개고기에 대해서는 왜 신경질적으로 과민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어.
개고기가 달팽이 보다는 훨씬 더 음식답지 않나?”

“프랑스는 아닙니다.”

“뭐가?”

“개고기 먹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 말입니다. 영국인들이겠죠.”

“아니라고?”

“프랑스어에는 똘레랑스라는 말이 있어요.
관용, 인내라고 번역합니다마는 프랑스 사람들은 타인의 개성과 다양성을 최대한 존중합니다. 한국 사람이 고추장을 가져와서 옆에서 먹든, 개고기를 먹든 타인에게 피해가 없다면 최대한 관용하고 존중하는 것이지요.
더욱이 프랑스는 19세기까지 개고기 정육점이 있어 개고기를 먹었습니다.”

“그런가…….” 주곤중은 적이 놀랐다.

노명찬이 불쑥 말했다.
“형은 우리가 개고기를 먹지 않으면 안 되는 세 가지 이유가 있는 걸 아시오?”

주곤중은 노명찬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첫째는 한국은 과거에 먹을 것이 많지 않았어요. 소는 농사지어야 하니까 잡기 어려웠고, 말고기는 전시 전략장비 같은 것이라서 못 먹었어요.

한국의 여름은 열대지방 보다 더 무덥지요. 더위에 탈진하는 여름철에 개고기를 못 먹었다면 기운을 얻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개고기를 먹지 않으면 안 될 이유 첫째 이유죠.

둘째는 개고기는 육질이 인체에 가장 좋다고 합니다.

사람과 가장 비슷한 체질을 가졌다고 하더군요. 개고기는 먹어도 큰 탈이 없고, 소화에도 아주 좋다는군요. 개고기만큼 연하고 부드러운 고기가 있을까요?

세 번째 이유가 문학적입니다.

개고기는 복(伏)날 먹는 것 아닙니까? 복자를 한자로 쓰면 ‘伏’자가 되죠. 한자 중에 사람 인(人)변에 개견(犬)자 같이 사람과 동물이 대등하게 구성된 글자는 없다는군요. 그러니 사람이 개를 안 잡아먹으면 개가 사람을 잡아먹어도 할 말이 없는 날이라는 거예요. 그러니 잡아먹어야죠. ”

“졌다. 항복.”

“개고기를 먹어서는 안 되는 세가지 이유는 아십니까?”

“.........”

“첫째는 개만큼 인간에 충직한 짐승은 없습니다. 개는 주인을 배신하는 법이 없어요. 그런데 그런 개를 잡아먹는다는 것은 너무 비인간적이라는 것이지요.

둘째는 불교에서는 윤회사상에 입각해서 개는 인간의 바로 다음 단계의 짐승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개가 다음 생에는 인간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고, 나쁜 인간은 개로 태어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것입니다.

개는 전생에 내 부모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불교신도들은 절대로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고 있습니다.

불교 신도가 아니더라도 공사장에 있는 건설업자들은 개고기를 안 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부정타서 사고가 날까 두려워하더군요.

세 번째는 시대문화적인 이유입니다.

과거에 개고기를 먹었던 나라는 프랑스, 일본, 동남아시아, 중국등 헤아릴 수 없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적어도 개고기 먹는 것을 혐오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대에 따라 문화는 바뀌는 법이고 바뀌어야 옳습니다. 과거 유교문화에서의 남존여비 사상이 이 시대에도 받아들여져야 한다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문화의 시대적 보편성이라고나 할까요?
경제성장으로 먹을 것이 넘쳐나는 우리가 굳이 우리 문화라는 이유로 개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시대문화적으로 어떨까요?”

주곤중은 물 한잔을 마셨다.
노명찬의 말을 듣고 보니, 꽃박람회 직원들이 공사 착공식 이후 절대 개고기를 안 먹고 있다는 말을 들은 것이 새삼 머리를 스쳤다.

문화고 시대고를 떠나 그들의 믿음…… 성공을 향한 믿음…….

'그렇구나. 직원들이 꽃박람회 성공을 위해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었구나…….'
​현장 직원들이 새삼 고맙고 그리워졌다.

이때 레스토랑의 TV화면에 갑자기 긴급뉴스라 하면서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니오스 화산의 참사 뉴스였다. 둘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다. 잠잠하던 노명찬이 불쑥 말했다.

“AIPH가 뭐라고 했지요?”

“국제원예생산자협회. 각국 화훼업자들이 모여 만든 국제기구야. ”

노명찬이 주곤중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근데 형, 내일 AIPH총회에 나도 참석하면 안 될까?”

“왜?”

“내가 농림부 소속이라는 걸 잊었수? 따지고 보면 꽃박람회는 농림부 소관업무라고.
내가 감독해야 될 것 아니우?”

“아이구, 이거 몰라 뵀습니다. 노 과장이 가기만 한다면야 나는 천군만마지. 그런데 이미 참가자 통보를 해놨기 때문에 주최 측이 어떻게 나올지…….”

“그건 걱정 말아요. OECD 우리 사무실에 프랑스 농무성에서 나온 분이 있어요. 그분에게 부탁하지 뭐…… 걱정할 것 없어요. 그 쪽에서도 오히려 환영할 걸…….”

“그렇겠네, 잠은 내 방에서 같이 자고.”

두 사람은 모처럼의 파리에서의 첫 저녁을 이렇게 보냈다.​

주곤중은 개고기를 먹지 않고 꽃박람회 공사에 열중하는 직원들의 이야기가 귓가를 맴돌았고, 노명찬은 TV에서 본 니오스 호수의 참사가 자꾸 눈에 어른거렸다.

(계속)

/우보 최민호


최민호 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전)국무총리 비서실장, 행정중심도시 복합도시 건설청장, 행자부 소청심사위원장, 행자부 인사실장,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2002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사무차장(운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전)배재대학교 석좌교수, 공주대 객원교수, 고려대 객원교수, 국회의장 직속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 추진위원회 위원(2016)으로 활동했으며 현)홍익대 초빙교수이다.

단국대 행정학 박사, 일본 동경대 법학 석사, 연세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를 거쳐 미국 조지타운대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영국 왕립행정연수소(RIPA)를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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