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야초 수확에는 살미한우작목반과 중앙탑한우영농법인이 나서 각각 달천강변(10ha)과 남한강변(30ha)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감소해 농가의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350톤(곤포사일리지 1570개) 정도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소 90두가 1년 동안 섭취할 수 있는 양으로 5900만원 정도의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시에서는 축산농가의 야초 이용 장려를 위해 곤포사일리지 제조비 2100만원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유휴부지인 하천을 이용해 사료를 생산하면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깨끗한 하천환경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하천부지를 활용한 조사료 생산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천변의 갈대 등가 같은 야초는 6월과 10월 두 번의 수확이 가능하며 조단백질과 영양소 총량이 볏짚보다 높다.
이를 소 사료로 이용하면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되나, 다소 거친 특성으로 농가에서 기피해 왔었다.
이에 충주시에서는 야초를 보다 부드럽고 효율이 높은 대체 사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13년 야초에 미생물을 첨가해 발효시키는 미생물 발효 조사료 생산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해 야초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