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구 기자 |
공주시의회 제 7대 후반기의회가 파행운영 된 지 10여 개월 만에 지난 21일 보궐선거를 통해 재 구성돼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의장단 구성이 장기간 지속됐던 파행이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보권선거에 자유한국당의원 박병수, 박기영, 한상규, 박선자 의원과 이해선 의원은 참석치 않아 반쪽짜리 회의가 됐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더욱이 이날 임시회에 참석치 않은 의원들의 반발도 앞으로 적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 5명과 무소속 1명 등 6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미 임시의장 주재로 속개됐다. 지난해 부적절했다는 의장단 구성시점과 똑 같아 변화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는게 시민들의 지배적인 생각이다.
이날 보궐선거를 통해 구성된 의장단은 의장에는 윤홍중 의원, 부의장에 우영길 의원이 당선됐으며, 상임위원장에는 운영위원장에 이종운 의원, 행정복지위원장에 김동일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배찬식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는 지난해 구성됐던 제 7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시와 똑같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A 의원은 “사법당국에 고발했던 사실을 번복”한 뒤 의장단에 합류됐다. 의구심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또 다른 파행(?)이 되지 않을까 우려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이 구성할 계산이었다면 당초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주장했던 부적절을 바로 인정하고 보궐선거를 신속히 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앞선다.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빚어진 공주시의회의 행태는 전국 지방의회들로부터 시선이 집중돼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지난해 9월 공주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 등은 대전지방법원에 의장단 가처분신청 등을 제소, 이의가 받아들여져서 법원이 무효판결을 했다.
이후 전체 11명밖에 안되지만 당리당략에 버금가는 고집들을 내세우면서 시의원들 간 고소고발이 이어지는 등 파행을 거듭해 왔다.
이 같은 정황에 대해 시민들은 “공주시 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자청하고 시의원에 당선된 뒤 욕심을 버리지 못해 파행을 일삼은 의원 모두는 각성하라”는 질책을 수차례 한바 있다.
따라서 새롭게 구성된 의장단은 그동안 이해하기 어려웠던 일련의 행태에 백배 사죄하면서 오로지 공주시 발전을 위해 양보하고 배려하고 손을 잡아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게 시민들의 요구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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