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원리는 다음과 같다. 얕은 바다에서 파도의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수심이다. 수심이 깊을수록 속도가 빠르고 수심이 낮을수록 속도가 느려진다. 수심이 깊은 지역에서의 파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해안을 향해 평행하게 들어오는 파도에너지는 수심이 낮은 쪽을 향해 모이게 된다. 이 때 모인 에너지가 외해로 분출될 때 이안류가 발생한다.
이안류에 휩쓸렸을 경우에는 이안류에 대항하여 파도 흐름의 반대로 수영해서는 안 된다. 수영을 잘하는 사람도 먼 바다로 쓸어 나갈 수 있는 위험한 역류이기에 대항하지 말고 해류가 끝나는 시점에서 해안으로 헤엄쳐 나와야 한다. 해안가의 45도 방향으로 나오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튜브 등을 잡고 물에 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안류라는 명칭이나 대처방안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또한 현재 기술로는 이안류에 대한 사전 예측을 구체적으로 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해수욕을 할 때에는 스스로가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천경호·보성소방서 119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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