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 잇는 한탄강 어떻게 개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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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강원 잇는 한탄강 어떻게 개발할까

  • 승인 2017-07-24 09:15
  • 권혁철 기자권혁철 기자
한탄강 자원 종합적인 안목으로 분석, 통합개발 필요
경기도, 북부지역 관광자원 한탄강 연구 보고서 발간

경기도가 한탄강 자원을 종합적인 안목에서 분석, 통합적 개발 방향 제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 한탄강권 자원 활성화’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는 24일 경기북부 한탄강권 관광자원 개발의 초석이 될 ‘경기북부 한탄강권 자원 활성화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연구는 경기도 연천군·포천시, 강원도 철원군 등 각 지자체별로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던 한탄강 개발 사업들을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관점에서 종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 방안을 도출하는데 목적을 뒀다.

도는 지난해 발표된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 내 한탄강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들의 효율적 운영과 체계적인 계획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된 보고서에는 한탄강의 자원 및 개발 현황, 하천과 연계한 국내외 지역개발 사례, SWOT 분석을 통해 바라본 한탄강의 가치, 한탄강 자원 활성화 방안 등이 담겼다.

연구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현장방문과 문헌조사, 면담·회의, 외부전문가 자문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자료 및 사례를 수집·분석하고, SWOT 기법을 활용해 한탄강이 지닌 가치의 강약점과 자원 활용의 최적방안을 도출해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 제시된 한탄강 자원 활성화의 기본비전은 ‘세계유일의 아카데미 트레킹’으로 설정됐다.

이는 강을 따라 곳곳에 숨겨진 역사, 생태환경, 지질학적 요소 등 세계적으로 내놓아도 손색없는 한탄강의 가치들을 발굴·연계해, 교육과 문화관광이 결합된 ‘선형(線型) 관광 콘텐츠’로 특화하는데 중점을 둔 것이다.

예를들어 ‘선형 관광’은 관광객들의 동선을 고려한 ‘콘텐츠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기존 개별 관광지 중심의 점형(點形) 관광보다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천목표로는 ‘한탄강 캠퍼스화’, ‘한탄강 트레일 활성화’,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 등 3가지 과제가 수립됐다.

먼저 ‘한탄강 캠퍼스화’는 한탄강이 지닌 인문·자연적 요소 등을 활용해 탐방객들에게 지적 호기심 충족과 역사·문화 향유를 확대하는 것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 공원 인증, 역사·인문자원 스토리텔링 및 테마화, 통합 투어리즘 프로그램 개발 등이 세부방안으로 제시됐다.

또 ‘한탄강 트레일 활성화’는 최근 트래킹 인구의 증가추세에 맞춰 한탄강을 따라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위한 방안으로 통합 브랜드 개발, 거점 관광자원의 네트워크화, 체류형 관광 활성화 등이 제안됐다.

이밖에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공동체 의식 강화와 자연 친화형 개발이 기본방향으로 제시됐고, 지역을 뛰어넘는 인적 네트워크 구성, 한탄강 수계 환경의 공동 보전·관리도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정정화 경기도 기획예산담당관은 “이 보고서는 한탄강 자원들의 장단점 분석과 공통분모 도출을 통해 통합된 브랜드화와 마케팅 방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각 개발 주체들이 협업·연대할 수 있는 통합적 개발 방향을 제시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권혁철 기자 khyu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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