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최대 반군 지도자 살해 위협…"1인당 현상금 11억여원"

  • 국제
  • 국제 연합속보

콜롬비아 최대 반군 지도자 살해 위협…"1인당 현상금 11억여원"

  • 승인 2017-07-26 03:14
콜롬비아 최대 반군 지도자 살해 위협…"1인당 현상금 11억여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콜롬비아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뒤 정치세력화를 추진 중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지도자들이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카라콜 라디오 등 현지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ARC를 대변하는 스페인계 변호사인 엔리케 산티아고는 이날 FARC 최고위원회를 언급하면서 "범죄조직이 FARC 지도자 한 명을 살해할 경우 100만 달러(약 11억2천만 원)의 현상금을 내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현상금을 내건 범죄조직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산티아고 변호사는 "FARC 최고위원은 모두 9명이라 900만 달러의 현상금이 필요하다"며 "이런 현상금 제안은 경제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이들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이후 전 FARC 대원 7명이 살해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FARC 대원 7천여 명은 평화협정을 이행하고자 지난달 경호목적의 무기를 제외하고 보유했던 무기를 유엔에 반납했다.

FARC는 평화협정에 따라 무기를 반납하고 사회에 복귀하는 과정에 보복살해를 당하지 않을까 우려해왔다. 1980∼1990년대에 콜롬비아에서는 좌파정당인 애국동맹 당원 5천 명이 우익 민병대에 의해 살해된 바 있기 때문이다.

평화협정에 반대하는 일부 세력이 FARC 지도자들을 살해할 경우 FARC의 창당 등 사회복귀 절차에 빨간 불이 켜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후안 마누엘 산토스 행정부는 전 FARC 대원들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반복적으로 밝혀왔다.

FARC는 전날 오는 9월 정당으로 새 출발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FARC는 평화협정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선거를 치르지 않아도 상·하원 5명씩 총 10명의 의원을 배정받는다. 다른 기존 정당처럼 정당 운영 보조금도 받게 된다.

FARC는 아직 정당명과 누가 의원으로 활동하지 결정하지 않았다. 8월 말께 총회를 거쳐 의원 선출을 비롯해 정당명, 정강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penpia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이스라엘, 이란 보복 공격에 건설업계 '긴장'
  2. 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대표 다음주 ‘용산 회동’ 성사되나
  3. [날씨] 20일부터 비 오며 다시 서늘…대전 낮 최고기온 18도
  4. 대전극동방송 창립 35주년 기념 희망콘서트 봄.봄.봄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4월19일 금요일
  1. "미래 선도하는 창의융합 인재로" 대전교육청 과학의 날 기념식 개최
  2. 보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활동지원팀 오지희 팀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3. '2025년 의대 정원' 1000명 선까지 낮춰 정한다
  4. 의대증원 규모 대학에서 자율적 판단키로…"원점재검토를" 목소리
  5. 근로복지공단, 푸른씨앗 전국 1만5600개 사업장 가입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