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Blue light)에 오랜 시간 노출된 40대 남성이 안구암에 걸려 사망해 누리꾼들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블루라이트 대처법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의학매체 그린트리메딕은 지난달 30일 잠들기 전 1시간 가량 스마트폰을 보던 버릇으로 시력을 잃은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블루라이트는 스마트폰을 포함해 모니터, 텔레비전 등 스마트기기의 디스플레이와 LED 조명기기에서 많이 방출되는 파란색 계열의 광원이다. 모두 현대인들이 일상 속에서 오랜 시간 노출되는 기기들이며 안구건조증과 수면 장애 등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눈 속 망막이나 수정체를 손상시키고 시력 저하나 안구암, 사망까지 이를 수 있으며 피부 노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블루라이트는 일상 속에서 현대인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지만 그 피해 예방법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스마트폰 기기 자체에서 블루라이트 차단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블루라이트’ 기능을, 아이폰은 'Night Shift' 기능이 있다. 차단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기종이라면 블루라이트 차단 어플을 이용해 시력 및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면 파란 광원이 제거되기 때문에 화면이 노란 빛으로 변한다. PC 모니터에도 유사한 기능이 탑재 및 프로그램화돼 있다.
블루라이트를 차단하기 위한 필름, 안경 등 관련 제품 생산도 증가하고 있다. 안구가 약해 블루라이트에 피해가 더욱 심한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나 디자인, 편집 등 PC 모니터를 많이 사용하는 업종의 종사자들은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 사용을 선호한다. 시력 및 안구건강에 치명적인 자외선과 블루라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아이젠렌즈, 청광 차단 렌즈 등도 안경 상권에서 인기다.
안경사들은 근거리에서 블루라이트를 오랜 시간 접하는 직업군은 차단 렌즈 혹은 필름을 권하고, 일반인들은 40분가량 블루라이트를 접했을 때 창밖의 산을 보거나 원거리의 건물 등을 바라보는 등의 습관을 권한다.
스마트폰과 같은 디스플레이스 기기들은 현대인들이 하루를 정리하며 피로를 풀 수 있는 유희가 됐지만 건강을 해치는 양날의 검을 갖고 있다. 순기능을 잘 활용하며 피해를 최대한 막을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관심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도현 대학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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