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천안지역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지난해와 같이 1학년 2학기에 일괄적으로 실시하며 31개 중학교는 개학과 함께 학교별로 자유학기제 발대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자유학기제의 첫 전면실시에 따른 공과를 철저히 분석해 오는 2학기 자유학기제 시행에 만전을 기해왔다.
교육지원청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자유학기제를 담당하는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이었다.
1학기 중 개별학교 교장과 교감, 담임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 연수를 7차례나 가지며 학교별로 구성된 교사학습공동체 활동과 천안지역 교사를 교과별로 묶은 교과교사수업동아리 활동지원을 통해 역량강화를 꾀해왔다.
특히, 이들은 과목별 수업공개와 워크숍, 전문가 특강 등을 통해 자유학기제에 적용할 수 있는 수업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더불어 학생들을 위한 교육지원청 차원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실제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동남구 유량동 태조산청소년수련관에서는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체험페스티벌이 진행될 예정으로 지역 대학들과 연계한 학과체험과 진로체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도교육청 차원에서 진행됐던 이번 행사는 올해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지역 학생들의 실질적인 체험이 가능해져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청소년 리더쉽 캠프도 진행된다.
이번 캠프는 학교별로 1명씩 신청자를 받아 9월부터 4회 차로 운영되며 토요일을 이용해 지역 항일유적지 방문이 계획돼 있다.
교외 체험활동이 많이 지는 만큼 학생들의 안전대책도 철저히 마련됐다.
교육지원청은 경찰의 협조를 받아 교외체험활동 이동 시 버스운전기사들에 대한 음주측정을 실시할 예정이며 체험처별 안전대책 점검을 위한 현장 방문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만에 하나 있을 안전사고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꿈길 시스템에 등록된 416개의 체험처와 142곳의 MOU체결 기관의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체험처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전면실시한 자유학기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역량강화와 안전대책이 최우선 돼야 한다.”라며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안전대책 마련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유학기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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