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삶의 질을 높여주는 행복한 공간 조성 노력
세종대왕과 한글 등 세종시 정체성을 담은 ‘세종형 공공건축물’ 건립공사가 본격화된다.
이춘희 시장은 17일 시청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민들을 위한 공공서비스 확대와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의 중추적 역할을 위해 한솔동ㆍ연동면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와 지방자치회관 등 공공건축물 공사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시는 올 상반기 설계공모를 통해 친환경에너지 기술을 적용하고, 세종과 한글 디자인을 설계에 반영해 지난달 사전행정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이달말 착공에 들어가는 한솔동 복컴은 기존 복컴의 부족한 문화·체육생활 등 주민자치 기능을 보강하는 사업이다. 세종형 공공디자인에 맞게 바닥 패턴에 한글을 디자인화 한 ‘세종길’을 설계에 반영했으며,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8레인 규모의 수영장을 배치했다. 또 근린공원과 연계한 등산로도 설치와 실내 암벽등반장, 아동·청소년을 위한 동아리·학습실과 카페 등도 설계에 반영했다.
농촌형 복컴으로 지역에서 처음으로 건립되는 연동면 복컴은 복합체육공간과 주민자치공간으로 배치하고, 한옥의 처마와 한글 모음 ‘미음’자 형태로 건물을 배치 한옥의 안마당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방분권의 상징이자 실질적인 행정수도 위상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지방자치회관은 시·도지사협의회 및 16개 광역, 기초단체 사무실을 비롯해 회의실, 접견실 등 업무수행을 돕기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특히, 훈민정음의 천(ㆍ), 지(ㅡ), 인(ㅣ)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외관과 메인 로비에 적용해 세종형 디자인을 적극 반영했다.
연동면 복컴과 지방자치회관은 지난달 설계용역을 마쳐,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며 내년 3월 완공한다.
오는 11월 설계용역 착수에 들어가는 조치원읍 제2복컴은 사업비 246억원을 투입해 조치원읍 신흥리 (가칭)조치원중앙공원 내 1만5323㎡ 부지에 건축 연면적 8000㎡ 규모로 건립한다. 총 공사비 214억원을 투입해 8레인 수영장, 도서관, 영유아놀이방, 임산부 동아리방, 노인문화교실, 청소년 여가활용실 등을 배치할 계획으로 2020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시민 참여와 세종형 디자인을 적용한 품격 높은 공공건축물을 건립해 행정수도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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