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함양군이 함양제일고 학과개편에 따른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자료사진 |
경남 함양군이 공립 특성화 고교인 함양제일고에 함양농업발전을 이끌어 갈 미래 농업 인력 양성을 위해 농업과 신설을 확정했다.
함양군은 관내 학생수 감소 및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 3월부터 학과 개편을 추진해 온 함양제일고등학교가 지난 달 24일 경상남도교육청으로부터 농업과 신설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녀공학인 함양제일고 학과 개편의 주요 골자는 신입생 충원이 부진한 골프관리과를 폐지하고, 남녀 22명 정원의 농업과를 신설함으로써 우수한 지역인재를 6차 산업 위주 함양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군은 함양제일고 농업과 신설 및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과 8월 2차례 관계자 간담회를 거쳐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계획 중이다.
우선, 올 하반기 2018년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공무원들을 직접 투입해 관내 중학교를 찾아 함양제일고 농업과 신설 내용을 적극 알리며 신입생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장학금 지원도 검토키로 했다.
또한, 농업과 재학생의 교육 지원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의 양액재배시설을 비롯해 농기계임대사업소의 훈련용 장비 등 충분한 실습 환경을 조성하고 센터 내 야간대학 학사과정을 개설해 학습 의욕을 고취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졸업생의 안정적 취업 지원을 위해 농업직 공무원 채용을 검토 중이며 산삼연구단지 조성 등에 따라 농업 관련 기업으로부터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유치로 숙박시설을 확보해 졸업생을 수용하는 등 다각적인 행정지원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군관계자는 “군민소득 3만불 달성을 위한 농업기반을 구축하고 6차 산업 등 함양군 농업이 새로운 산업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기술을 습득한 청년후계농업인 육성이 시급하다”며 “함양제일고의 농업과 신설을 계기로 군이 가진 역량을 농업 인재 양성에 집중해 보다 풍요로운 군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양=장인영 기자 a01155029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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