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4

갈 길 먼 대전시티즌, 키쭈 부상으로 초비상

20190422 대전vs부천 1대0 패(홈)키쭈7
대전시티즌 키쭈 (대전시티즌 객원기자 김미희)
갈 길 먼 대전시티즌에 비상이 걸렸다. 팀의 핵심 공격수이자 주득점원 키쭈가 부상으로 당분간 선발 출전이 어렵게 됐다. 키쭈는 지난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19 서울이랜드와 대전시티즌의 11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갑작스런 근육부상으로 교체로 물러났다.

대전은 키쭈 대신 박인혁을 투입했고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키쭈는 대전으로 복귀 후 곧바로 병원진단을 받았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정확한 진단은 나오지 않았지만 다음 달 1일 부천과의 원정경기까지는 뛰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팀 전력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키쭈의 부상에 시티즌의 전력 공백은 불가피해 보인다. 키쭈를 최전방에 세우고 박인혁과 김승섭, 윤용호 등 2선 공격 자원들이 측면과 중원에서 지원하는 형태가 지금까지 대전의 공격 루트였다. 대전이 극도의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가 득점력 부족인데 바로 키쭈에게 이어주는 패스가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영철 CMB축구해설위원은 "키쭈가 상대 수비수들에게 고립된 상황이라면 다른 공격자원들이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줘야 하는데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볼을 돌리다 결국 패스 미스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황인범이라는 대안이 있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마땅한 해결점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키쭈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박인혁이다. 그나마 골을 넣을 수 있는 유일한 선수지만 2라운드 전남 전 이후로 침묵하고 있다. 지난 11라운드 서울전에서도 박인혁은 75분을 뛰면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김승섭과 윤용호, 산자르가 측면과 중원에서 돌파를 시도했으나 서울의 수비를 벗겨내지 못했다.

키주는 지난 시즌 32경기 출전해 12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최고 득점이었고 리그에서도 득점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도 리그 3분의 1을 소화한 현재 4득점을 기록 중이다.

대전이 11월까지 장기레이스를 버텨내기 위해선 키쭈를 활용한 단순한 공격 루트가 아닌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최소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 7월까지는 현재 구성원에서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오는 18일 전남과의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고종수 감독이 과연 어떤 복안을 들고 나올까?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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