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선도기업을 찾아서](주)디앤티

[지역 선도기업을 찾아서](주)디앤티

'화상회의용'수준급 영상으로 매출의 절반 차지 창업 10년만에 3000만불 수출탑 글로벌강소기업 선정도

  • 승인 2012-12-09 13:04
  • 신문게재 2012-12-10 1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역 선도기업을 찾아서](주)디앤티

대전 유성구 장동 대덕밸리협동화단지 내에 자리하고 있는 (주)디앤티(대표 이양규)는 특수 디스플레이 장치를 발판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견 벤처기업이다. 디앤티는 전형적인 중소기업 사업군에 속하는 특수모니터를 주사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면서 네트워크 장비 및 의료용 장비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디스플레이 솔루션 전문기업인 디앤티는 TV나 컴퓨터와 같은 일반적인 모니터 구현을 넘어 화상회의용을 비롯해 의료용, 보안용, 군사용 등 특수목적의 모니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대전 대덕밸리협동화단지 내에 있는 (주)디앤티는 디스플레이 장치를 발판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벤처기업으로, 화상회의용을 비롯해 의료용, 보안용, 군사용 등 특수목적의 모니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대전 대덕밸리협동화단지 내에 있는 (주)디앤티는 디스플레이 장치를 발판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벤처기업으로, 화상회의용을 비롯해 의료용, 보안용, 군사용 등 특수목적의 모니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SDI 연구소와 한솔전자 연구소 등에서 20여년 동안 모니터를 개발하며 기술적인 기반과 사업적 기반을 경험한 이양규 대표는 일반모니터 외에 특수모니터 시장이 커진다는 것을 예측하고, 1999년 9월 3명의 엔지니어와 함께 디앤티를 창업했다.

창업 초기부터 특수모니터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 디앤티는 IBM 서버용 모니터 공급을 발판삼아 기업의 이름을 알렸고, 이후 세계적인 의료용 모니터 전문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화상회의용 모니터는 수준급 영상을 자랑하며 줌인과 줌아웃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쌍방향 통신은 물론 최대 4명까지 다자간 연결이 가능하며, 문서 프레젠테이션도 별도로 화면에 보일 수 있어 한곳에 모이지 않아도 회의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용 인터넷망이 설치된 경우 전 세계 어느 곳이든 모니터상으로 쉽게 만남이 이뤄진다. 화면도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고, 소리도 고성능 마이크가 설치돼 작은 소리까지 전달되며, 모니터 내부에는 스피커가 내장돼 생생한 현장감을 전한다.

전체 생산 제품의 95%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디앤티는 신시장 개척을 위해 의료기기 고객 추가발굴 및 시장개척을 추진하며,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해 대형인치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2009년에는 대형제품 생산을 위한 라인설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ERP와 그룹웨어 등을 구축했고 종업원지주제도 정착돼 있으며, 다양한 사원복지정책도 마련했다. 사원능력 증진을 위해 영어교육, 사내교육, 통신교육, 자율도서함 등이 구비돼 있으며, 40세 이상 정밀건강검진 실시, 동호회 지원, 금연 지원, 고충처리함 설치 및 노사협의회 운영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07년 대전시로부터 유망 중소기업 인증을 받은 디앤티는 그해 12월 대전 경제과학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에는 3000만불 수출탑 수상과 함께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경우 지난 1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중소기업청)된데 이어, 9월에는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지정(이노비즈협회)됐다. 보문테크닉스(서울)와 알토그라픽스(대구)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 디앤티는 현재 종업원이 100여명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532억원에 달했다.

디앤티는 앞으로 3차원 입체 영상장치 등 첨단 디스플레이 사업군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영상 솔루션 및 의료영상장비 사업분야에 집중해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양규 대표는 “디앤티가 꿈꾸는 앞으로의 목표는 해외에 연구개발 거점을 마련해 국내의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과 유관 첨단 장비들을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려놓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앤티는 볼링 동호회와 사진 동호회 등 각종 동호회 회원에게 매월 1인당 1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동호회 활동이 애사심과 단결심 구축에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체육시설로는 농구장과 탁구대 등을 구비하고 있다.

또 직원 가족에게 간병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휴직 후 재취업하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어려운 일에 봉착된 동료들에 자발적인 도움의 손길을 주는 기업문화가 정착돼 있다. 이밖에도 임직원들의 자기계발 기회부여를 위해 수준별 영어학습을 위한 4개 강좌반(사내강사 회화반, 원어민 회화반, 기초영작반, 고급영작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희망도서를 접수받아 사내 자율도서함도 운영하고 있다.

글=박전규ㆍ사진=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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