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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225)] 윤동주와 마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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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13 11:03 수정 2017-09-13 18:17 | 신문게재 2017-09-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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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지난주에 과거 많은 화제를 뿌렸던 <즐거운 사라>의 작가 마광수 교수가 생을 마감했습니다. 마광수 교수는 윤동주 시인을 널리 알린 학자로도 유명합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성격의 사람으로 분류할 수 있지요.

윤동주는 그 시에서 순수 또는 청교도적 윤리를 강조했다면 마광수는 당시로는 ‘변태 소설’을 써 구속이 될 만큼 순수와는 거리가 먼 작가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두 사람의 공통점은 솔직성에 있습니다.

윤동주의 시는 ‘순수하고 솔직하다 그리면서 안과 밖이 둘이 아닌 하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마광수 역시 ‘위선과 양비론적 어정쩡함을 배척’하는 작가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순수함에도 차이는 있습니다.

윤동주는 ‘마지막 남은 껍질을 안고 간’ 순결의 시인임에 반해 마광수는 ‘마지막 남은 껍질까지 벗겨낸’ 적나라함을 표현한 작가입니다.

한 사람은 ‘식민지 지식인의 고뇌와 진실한 자기성찰의 의식을 가진 시인’으로 평가 받는데 이론이 없으나 한 사람은 본인이 그렇게 싫어했던 ‘양면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에 대한 평가는 윤동주의 싯구처럼 자신의 삶을 ‘가벼운 마음으로 말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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