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대덕구 이현동 수개월째 통장 부재 이유는?

전 통장 보조금 부당사용으로 해촉
주민 추천받은 통장은 동장이 거부
대덕구청·신탄진주민센터 앞 시위

  • 폰트 작게
  • 폰트 크게

입력 2017-09-13 16:17 수정 2017-09-13 16:17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21558918_1535505293159358_4418800705842039355_n
지난 11일 대덕구 이현동 일부 주민들이 대덕구청 앞에서 행정 규탄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독자제공>
대전 대덕구 이현동 주민들이 추천한 통장 후보를 동장이 위촉하지 않아 불만을 사고 있다. 전 통장이 보조금 부당 사용으로 해촉된 이후 수개월째 통장이 부재한 상태다.

13일 신탄진동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현동 20통 전 통장인 황 모씨가 해당 통 세대주 과반의 의견에 따라 해촉됐다. 수개월째 통장이 없다가 지난달 주민 김 모씨가 주민 20명의 추천을 받아 통장 위촉을 신청 했지만 신탄진동 통장위촉심의위원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씨와 김씨를 추천한 주민들은 거부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현동 주민 15명은 이날 오전 신탄진동 주민센터 앞에서 이 같은 상황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강하게 항의했다. 지난 11일 오전에는 대덕구청 앞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통장 위촉 문제로 주민과 행정기관 간 갈등이 불거진 이유는 앞선 통장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주민들에게 해촉된 데서 비롯됐다. 상수원보호구역인 마을은 금강유역환경청 등으로부터 매년 수천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데 이 돈을 전 통장인 황씨가 5년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김씨가 강하게 제기했다. 2년여 전 이사 온 김씨는 마을에 전해지는 보조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따져 물었고 수상한 낌새를 느껴 파고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씨가 행정기관이 이러한 상황을 알고도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덧붙였고 행정기관과의 관계도 틀어지기 시작했다.

신탄진동장을 비롯한 위원회는 김씨의 위촉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김씨가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동 행정을 지원하는 데 역량이 부족해 보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전 통장 황씨가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으로 김씨를 고소한 점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도 김씨는 “해촉된 황씨가 면접 전일 나를 고소했는데 나도 모르고 있던 고소 사실을 동에서 어떻게 알고 있을 수 있느냐”며 또 한 번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한 대덕구 주민은 “위촉 거부의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통장 위촉이 동장의 권한이긴 하지만 공권력을 이용한 갑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동구 신탄진동장은 “전 통장의 해촉에 앞장선 이가 새 통장이 되면 마을은 양분될 것”이라며 “전 통장 해촉에 동의하지 않은 중립적인 사람이 통장이 돼야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효인 기자

   이 기사에 댓글달기

포토뉴스

  • 소래포구 인근 공원에 설치되는 몽골텐트 소래포구 인근 공원에 설치되는 몽골텐트

  • 여의도 공동구 대테러 대비 실제훈련 여의도 공동구 대테러 대비 실제훈련

  • 데뷔 10주년 맞은 케이윌 데뷔 10주년 맞은 케이윌

  • 꼼꼼한 제독 꼼꼼한 제독

용봉산달빛걷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