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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10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

지난 13일 대구 삼성전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 확정
지난 2008년부터 10년째. 역대 최장기간 탈락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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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14 15:40 수정 2017-09-14 15:40 | 신문게재 2017-09-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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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포스트시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무려 10년째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5-13으로 완패했다. 이날 5위 SK가 문학 KIA전에서 15-10으로 역전승하며 8위 한화와 승차가 11.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가 잔여 14경기를 모두 이기고, SK가 남은 9경기를 모두 지면 두 팀은 69승74패1무로 성적이 같아진다. 그러나 SK가 올 시즌 한화에 10승5패로 우위를 보여 동률이 되더라도 SK가 우위를 점하게 된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130경기 만에 가을야구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한화가 가을야구 진출한 것은 김인식 KBO 총재 특보가 팀을 이끌던 지난 2007년이다. 2008년부터 10년째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역대 최장기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LG는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김응룡과 김성근 KBO리그 양대 산맥을 감독으로 모셔왔고, FA를 통해 이용규, 정근우, 배영수, 권혁, 송은범, 정우람 등을 거액에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도 메이저리그 출신을 데려오며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됐다. 올 시즌은 김성근 감독의 3년 계약 마지막 해로 자존심 회복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한화는 지난 시즌 후 감독 출신 박종훈 단장을 선임하며 프런트 중심 야구를 외치면서 현장 중심 김 감독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었다. 결국, 김 감독은 5월 23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당시 팀 성적도 9위로 좋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사령탑의 부재로 팀은 표류했다. 한화는 6월 13일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를 선언했고, 새로운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며 시즌을 끌어갔다. 이 감독대행이 선수단 분위기를 빠르게 쇄신했지만, 경기력은 크게 좋아지지 않았다.

올 시즌 한화는 부상의 덫에 빠졌다. 김태균, 이용규, 정근우, 송광민, 하주석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한 번쯤 부상으로 엔트리에 빠졌을 정도다. 특히 외국인 원투펀치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부상으로 두 달간 장기 이탈하면서 선발진이 붕괴됐다. 여기에 송창식, 박정진, 권혁 등 불펜의 핵심투수들도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한화는 이제 내년 그 이상을 바라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남은 기간 최대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 시즌 후 이용규, 정근우 등 주요선수들이 FA시장에 나서는 만큼 새롭게 팀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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