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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내상 학생부 스펙용 남발 우려

학교별로 아예 없거나 224개까지 운영…천차만별
충남 고교 재학생은 7만명인데 수상자는 9만명씩
세종은 연간 고교생 1인당 교내상 2.6개꼴로 시상
김병욱 의원"학생부 공정성위해 가인드라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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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0-12 11:08 수정 2017-10-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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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충청권 고교 교내대회 운영현황.<김병욱의원실 자료 재편집>
학교 내 각종 대회와 시상자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고교에서 지나치게 많은 대회를 운영해 학생부 종합전형을 위한 표창 남발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는 연간 224까지 각종 교내대회를 운영하는 반면 단 1개의 교내대회도 없는 학교도 있는 등 교육의 공정성 문제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고등학교별 교내 상 수여 현황'에 따르면 연간 교내대회가 아예 없는 학교도 있지만, 많게는 224개까지 들쭉날쭉 운영되고 있다.

교내대회를 교과와 비교과로 나누면 전국에서 교과 관련 상을 한 개도 수여하지 않은 고교가 37개, 비교과 관련 상을 하나도 수여하지 않은 학교는 130개로 나타났다.

반면 A고교 등은 교과 64개, 비교과 160개 등 1년에 224개의 각종 대회로 재학생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전국 2271개 고교에서 교내 대회 6만8277개를 운영해 수상자를 무려 166만4914명이나 선정하는 등 1개 고교당 평균 30개 내외의 각종 대회를 운영했다.

충청권은 충남이 116개 고교에서 교과 2434개와 비교과 1299개 등 모두 3733개 대회를 운영해 9만1065명을 선발했다. 이는 충남지역 전체 고교생 7만2890명을 넘어선 시상이다.

충북 역시 83개 고교에서 5만4077명의 재학생이 2601개 교내대회에 참여해 수상자 5만4733명을 배출했다.

세종시는 수상비율이 더욱 높아 11개 고교의 재학생 5106명이 592개 교과대회에 참여해 수상자만 1만3314명에 달했다. 재학생 1명당 2.6개의 각종 상을 줬다. 대전 역시 62개 고교 재학생 5만4077명이 2367개 교내대회에서 6만8291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처럼 고교별 천차만별인 교내대회로 일부 학교는 학생이 아무리 노력해도 상을 받을 수 없는 반면, 반대로 일부는 224개까지 각종 대회를 열어 학교 학생들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고 공정성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학생을 성적순으로 서열화하는 입시가 달라져야 한다는 공감대로 학생부종합전형이 도입됐지만, 서열화 완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정성의 전재"라며 "학업부담과 입시 공정성을 위해 교내상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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