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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드는 '꼬리물기 얌체족'… 경찰은 어디에?

단속 느슨에 얌체운전자 기승
단속강화 목소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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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0-12 11:31 수정 2017-10-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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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가 바뀌었지만..
11일 대전 서구 용문네거리에서 신호가 붉은색으로 바뀌었지만 얌체 꼬리물기 차량들로 횡단보도까지 차량이 이어지고 있다.


#1= 지난 11일 오전 8시 20분 대전 서구 용문네거리. 녹색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들이 일제히 달려나간다. 도로가 이미 밀려있는 상태여서 한 신호에 5~6대 정도만 교차로를 건넜고 신호등은 주황불로 바뀌었다. 신호가 원활하지 않지만 뒤차량은 꼬리를 물고 교차로에 진입했다. 제 신호에도 교차로를 진입할 수 없자 운전자들의 짜증 섞인 경적이 울렸다. 4.5t 대형 화물 트럭과 승합차가 꼬리 물기에 동참하자 아찔한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2= 같은날 오후 6시 30분 중구청 네거리. 차량 정체 때문에 녹색 신호에 미처 다 빠져나가지 못한 차량들 뒤로 긴 꼬리가 늘어졌다. 적색 신호임에도 꼬리를 물고 바짝 붙은 차량들이 이어지자 횡단보도 위로 차량이 늘어섰다. 불편함과 위협감에 시민들은 인상을 찌푸린다. 시민들은 차량 사이로 지나가거나 차들이 비켜나기를 기다려야 했다. 횡단보도인지 차도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여 자칫 사고도 우려된다. 사람과 차가 뒤엉키는 진풍경이 연출되지만, 경찰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출·퇴근길 대전지역 일부 교차로에서 '꼬리물기 얌체족'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의 단속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평소 교통량이 많은 주요 지점들이 경찰들의 단속이 주춤한 틈을 타 꼬리물기 얌체족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매일 출·퇴근시간 52개 장소에 100여 명의 기동대를 파견, 교통관리와 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교통관리와 단속 효과는 미지수다.

출·퇴근 시간 중구청네거리를 다니는 직장인 박모(28세)씨는 "꼬리 물기 하는 차들을 보면 화가 치민다"며 "아무리 중부경찰서가 코앞에 있다지만 상습정체구간인데 왜 꼬리물기 단속을 안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지역의 주요 교통 통행 현장 상당수에서 꼬리물기 차량으로 차량이 뒤엉키는 상황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이에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단속은 연평균 교통사고 다발구간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은 원활한 교통관리에 치중하고 있다"며 "단속을 위한 단속보다는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를 하고 있다. 기동대가 직접 단속도 하지만 꼬리물기 근절 홍보를 위해 캠코더촬영을 위주로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영· 옥송이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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