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와 인접 지역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입점할 경우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은 물론 일대 지역이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평택시의회 인터넷 게시판에는 평택시민들과 안성시민들이 작성한 안성 스타필드 사업 추진 찬성의 글과 함께 반대 입장을 보이는 평택시의회를 비판하는 글이 연일 수 십 개에서 백여개씩 달리고 있어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문제의 안성 스타필드는 오는 2020년까지 ㈜신세계가 6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일원 23만4703㎡부지에 복합쇼핑몰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시설 안에는 대형 할인점을 비롯해 창고형 매장, 아쿠아필드, 스포츠 엔터네인먼트, 영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평택시의회가 우려하는 것처럼 사업 인근 3~5km 안에는 재래시장을 비롯해 평택시와 안성시로 진입하는 경부고속도로 안성 톨게이트, 용죽도시개발지구를 비롯해 3개 개발지구에 총 2만5800여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었거나 건설중에 있어 지금도 교통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평택시의회는 "평택시와 인접 지역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입점할 경우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은 물론 일대 지역이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반대의견을 안성시와 경기도, 신세계 측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평택시의회 김수우 의원은 "안성 스타필드의 경우 평택시와 경계에 있어 주요 고객 대상이 평택시민들이 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지역상권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반대로 사업 추진 찬성의 글을 올린 아이디 **은 "소상공인 보호 한다고 쇼핑몰 규제하면 사람들이 시간내서 시장가고 동네 가게에서만 물건 사는 시대는 지났다"며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과 사고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아이디 **도 "평택으로 이사온지 1년이 지났지만 변변한 문화공간도 없는 것에 놀랐다"며 "시민들을 위해 큰 그림을 그려 달라"고 당부했다.
사업 반대의 글을 올린 아이디 **은 "완벽하게 교통문제는 해결하고 입점 되어야 한다"며 "시민의 편의, 고용 등으로 포장해 무분별하게 스타필드 착공을 밀어 붙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평택시의회는 오는 24일 194회 임시회 정례회에서 안성 복합유통시설(스타필드 안성) 입점 관련 사업 전면 재검토 촉구 건의안을 채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이성훈 기자 krg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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